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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산업] 미국 자동차업계 인센티브 전쟁


최근 크라이슬러 자동차가 2004년형 일부 모델에 대해 60개월 무이자할부 프로그램을 적용했다. 크라이슬러의 인센티브 프로그램은 네온, 세브링, 콩코드, 인트레피드, 300M, 그랜드체로키 등이 대상이다. 또 지프, 닷지, 크라이슬러 브랜드에 대해서는 최고 5,000달러의 리베이트를 제공하기로 했다.

GM도 1일부터 대부분의 2004년형 차종에 대해 0% 파이낸싱을 적용한다고 발표했다. GM은 2004년형 세단에 대해서는 최장 5년, 픽업과 SUV, 미니밴 등은 최장 3년간 무이자할부를 제공한다. 특히 일부 2003~2004년형 모델에 대해서는 현금 리베이트를 최고 4,500달러로 상향키로 했다. GM은 이들 모델에 대한 리베이트와 할부 프로그램은 11월3일까지 실시하되 기존에 제공하던 2003년 모델들에 대한 현금 리베이트, 0% 파이낸싱 프로그램도 내년 1월2일까지 연장키로 했다.

포드도 조만간 GM에 맞서기 위한 다양한 인센티브 프로그램을 내놓을 예정이어서 빅3의 시장점유율 높이기 전쟁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포드는 포커스와 토러스 등 일부 모델에 대해 36개월 무이자 할부를 적용하고 있다.

오토모티브뉴스는 이 같은 무리한 인센티브 전쟁 때문에 빅3의 경영난이 가중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업계 일부에서도 0% 파이낸싱과 파격적인 리베이트가 매력적인 조건임에는 틀림없으나 자동차 판매증가에 바로 연결되는 가에 대해선 회의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다. 최근 소비자들이 리베이트 등 인센티브보다 중고차 가치가 높고 차량 유지비가 더 적게 드는 토요타, 혼다 등 일본차를 선호하고 있어서다.

자동차 전문 웹사이트 ‘에드먼즈 닷컴’(www.edmunds.com)도 이와 관련, 인기차종을 중심으로 구입당시 가격과 5년간의 수리 점검, 부품 교체 등 각종 명목의 차량 유지비를 더한 실제 차량 소유비를 조사한 결과 일본산이 미국산에 비해 구입당시 인센티브는 훨씬 적었으나 5년간 소유비는 더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낮은 고장률 등으로 유지비가 덜 들었기 때문이다. 반면 미국 빅3의 경우 일본 등 수입차에 비해 가치하락폭이 크고 관리비가 더 드는 것으로 드러났다.

강호영 기자(강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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