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자동차근로자노조연합(UAW)은 미국 빅3 중 GM을 마지막으로 향후 4년간의 노사협약을 최종 인가했다고 뉴욕타임즈가 최근 보도했다.
이 협약에 따라 GM은 한 대형 사업장과 소형 부품공장을 폐쇄할 수 있게 됐다. 포드와 크라이슬러는 한 달간의 협상 끝에 지난 9월 중순 이미 노사협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미국 3대 자동차메이커는 분규없이 순조로운 노사합의를 보게 됐다. 또 이 노조는 자동차 부품업체이자 GM의 계열사였던 델파이의 노조협약을 인가하는 투표를 실시, 협약안을 통과시켰다.
UAW 회장은 "이번 합의를 통해 자신들의 주요 목표를 달성할 수 있었으며 이러한 노력의 결실을 통해 노조원 간 자신감을 갖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노사합의는 GM 노조원 11만7,000명 이상, 델파이 3만명 이상 그리고 양사 은퇴자 및 배우자 각각 23만4,000명, 6만3,000명에게 적용된다.
GM과 델파이의 노사합의 내용은 포드나 크라이슬러의 합의 내용과 비슷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내용에는 계약 2번째 해에 특별보너스 3,000달러 지급을 시작으로 3번째 해와 4번째 해에는 각각 2%, 3%를 인상하는 게 포함돼 있다. 또 GM과 델파이의 사측이 노조원들에게 건강보험료 부담을 떠넘기지 못한다. 노조는 이번 합의를 통해 GM이 약 1,100명의 근로자가 일하고 있는 볼티모어 조립공장과 378명의 근로자가 근무중인 사기나 소재 엔진 생산라인을 폐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에 자동차 노조들이 분규없이 조속히 합의에 이른 건 미국 내 외국차들의 시장점유율 확대에 노사 모두 위기감을 느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따라서 순조로운 이번 노사합의를 통해 미국 자동차업체들은 재기의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강호영 기자(강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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