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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산업] 자동차의 화려한 외출, 도쿄모터쇼


오는 22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11월5일까지 13일동안 제37회 도쿄모터쇼가 일본 도쿄 지바현 마쿠하리 메세에서 열린다.

도쿄모터쇼는 1954년 제1회 대회를 개최한 이후 해마다 10월말~11월초 열리는 국제 모터쇼로 1973년 20회까지는 승용 및 상용차의 구분이 없었으나 이후부터는 홀수 해엔 승용차, 짝수 해엔 상용차를 전시하고 있다. 세계 3대 모터쇼 가운데 하나로 꼽히지만 지나치게 일본업체 중심으로 행사를 진행한다는 지적을 듣고 있다. 참관규모면에서는 세계 최대를 자랑한다.

올해 모터쇼의 주제는 ‘도전 : 더 나은 미래를 향한 드라이빙’으로 세계 60여개 업체가 컨셉트카 및 양산차, 모터사이클 등 1,000여종의 모델을 전시한다. 이번 모터쇼는 소비자와 제조사 간의 쌍방 커뮤니케이션, 다양한 가지치기모델의 등장, 친환경 및 안전을 강조한 시승행사를 포함해 각종 이벤트 등이 풍성하게 마련될 예정이다. 각 업체별로 내놓을 컨셉트카를 알아본다.

<혼다>
*ASM : 혼다가 선보일 컨셉트카 중 ‘오딧세이’ 라인업으로 양산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모델. 새로운 플랫폼에서 제작됐으며 여러 해동안 개발해 온 신기술이 대거 접목됐다. 탑승자를 위해 좌석의 무게중심과 지붕선을 낮췄으며 고도의 기술력과 고급스런 외모가 자랑이다.

*HSC(Honda Sports Concept) : 1989년 소개된 혼다의 슈퍼카 NSX의 대체모델. 미드십 엔진 방식이며 내려온 허리라인과 커다란 유리 등으로 외관을 보강했다. NSX의 V6 3.2 엔진의 효율성을 높여 300마력으로 개선했으며 경량화를 위해 일부 부품을 알루미늄으로 만들었다. NSX보다 고성능이어서 페라리 360 모데나와 포르쉐 911 카레라 등을 경쟁모델로 하고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 NSX보다 길이는 18cm 짧아졌고 휠베이스는 더 길어졌다. 그러나 리어 오버행은 짧아졌으며 너비는 9cm 넓어졌다. 센터콘솔에 달린 BMW의 ‘i드라이브’스타일의 인터페이스가 눈에 띈다.

*이마스(IMAS) : 1999년과 2001년 도쿄 모터쇼에 선보였던 ‘듀얼노트’에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장착한 소형 스포츠 쿠페. 차 이름은 ‘통합된 자동차 보조장치(Integrated Motor Assist)’에서 따 왔다. 효율적인 V텍 가솔린 엔진에 전기 모터를 접목시켰다. 지난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서 소개된 마쓰다 쿠사비, 토요타 CC&S와 비슷한 형식이나 이마스의 공기저항계수가 더 낮다. 카본화이버와 알루미늄으로 만들어 차체무게가 700kg밖에 되지 않는다. 이 차는 사양과 인체공학적 설계를 보강해 내년쯤 양산될 가능성이 높다.

*키와미(Kiwami) : 혼다의 친환경 연료전지차로 차세대 고급 세단시장 진입이 예상되는 모델. 1998년 소개된 르노의 벨사티스처럼 고급차의 외관과 낮은 지붕, 모노크롬으로 꾸며진 깨끗한 인테리어 등이 특징이다. 특히 일본의 예술적인 가치와 감각을 돋보이게 하는 데 신경썼다는 게 회사측 설명.

<현대>
*네오스-II
현대의 새로운 4인승 크로스오버 유틸리티 비클. 이 회사가 일본디자인센터에서 제작한 두 번째 작품으로 ‘드라이브의 호기심과 모험의 새로운 각성’이 개발 컨셉트다. 미래형 인테리어는 고급 승용차처럼 넓은 공간과 편안함을 추구했으며 AFLS(Adaptive Forward Lighting System), 혁신적인 멀티 링크 리어 슬라이딩 도어 등 현대의 진보적인 기술이 적용됐다. 차의 길이x너비x높이는 3,835x1,775x1,585mm.

<짚>
*트레오
크라이슬러가 ‘도시의 이동차(Urban Mobility Vehicle)'란 주제로 만든 컨셉트카. 지난 프랑크프루트모터쇼와 내년에 열리는 디트로이트모터쇼까지 회사의 계획 하에 단계적으로 내놓은 3인승 친환경 모델이다. 타이어 위에 세팅된 펜더, 휠이 없는 디자인 등에서 짚의 미래 스타일을 엿볼 수 있다. 동력원은 연료전지이며 가벼운 인테리어와 넓은 헤드램프, 수지 등을 이용한 외관 등에서 경쾌함을 느낄 수 있다. 물방울을 모티브로 만든 새로운 디자인이지만 지프를 상징하는 7개의 세로형 그릴과 19인치 오픈형 타이어, 펜더 스타일 등으로 짚의 전통을 살렸다.

<렉서스>
*LF-S(Lexus Future-Sedan) : V8 가솔린 엔진과 고성능 모터를 장착한 4WD 하이브리드카다. 5인승의 차세대 세단으로 길이x너비x높이는 4,910x1,895x1,345mm.

*LF-X(Lexus Future-crossover) : V8 4.3 가솔린 엔진을 얹은 4WD로 GS300의 크로스오버카다. 6인승이며 길이x너비x높이는 4,935x1,985x1,645mm.

<마쓰다>
*이부키 : 일본어로 ‘새로운 에너지와 활력을 불어넣어주는’이란 뜻의 이부키는 1989년 오리지널 모델을 단순하고 깔끔하게 재해석했으며 차세대 MX-5로 양산될 것으로 보인다. 2인승으로 램프나 앞부분의 캐릭터 라인에서 MX-5의 이미지를 볼 수 있으며 전체적인 보디라인, 프레임없는 윈드스크린과 통합된 형태의 A필러 등에서 현대적인 모습을 풍긴다. 엔진은 4기통 1.6이며 RX-8과 같은 미드십이지만 MX-5보다 약 400mm 뒤에 위치해 있다.

*마쓰다는 지난 프랑크프루트모터쇼에서 데뷔했던 컨셉트카 ‘쿠사비’와 지난 디트로이트모터쇼에 등장했던 ‘와슈’ 등의 컨셉트카도 내놓을 예정이다. 또 새로운 수소 로터리 엔진을 장착한 ‘뉴 아젤라(마쓰다3)’와 로드스터 쿠페의 특별모델을 공개한다.

<벤츠>
*F500 마인드(Mind)
안전성, 신기술, 편안한 승차감 등이 자랑인 벤츠의 새로운 컨셉트카. 레이저 헤드램프를 포함한 2가지 방식의 도어 등 혁신적인 나이트비전 시스템, 멀티비전의 역할을 하는 운전석, 전자식 액셀러레이터와 브레이크 페달 등이 특징이다. 보디 길이 5,092mm, 휠베이스 2,965mm인 F500 마인드는 넉넉한 실내공간과 전자제어 시스템, 각종 편의장비, 음성인식 시스템 등을 갖췄다. 엔진은 디젤 하이브리드 방식.

<미쓰비시>
*세로
지난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 데뷔한 컨셉트카 ‘i’에 미드십 엔진을 채용한 모델. 후륜구동 플랫폼에서 제작됐으며 일본 경차사업부가 디자인했다. 이 차는 35세 이상의 남성 운전자들을 타깃으로 ‘친구와 함께 야외로 ; 차를 포함한 취미활동 ; 도시 탈출과 야외활동 지향’이란 컨셉트로 탄생됐다. 외관은 고급스러움과 편안함을 추구한 원박스 미니 왜건이다. 보디는 ‘미래형 비행기’에 쓰이는 알루미늄 패널을 사용했으며 새로운 엔진 및 파워트레인을 채택했다. 2열 시트는 넉넉한 내부공간과 함께 탑승자의 편의를 최대한 배려했다. 엔진은 3기통 660cc DOHC 터보차저를 얹었다.

<닛산>
*C-노트(Note) : 닛산은 이 차에 대해 “최상의 질과 편안한 보디를 적용한 컴팩트카"라고 설명했다. 르노 메간과 같은 플랫폼에서 탄생된 이 차는 내년 ‘뉴 알메라’로 소개될 예정이다. 유럽형은 다른 보디 스타일이 적용된다. 전문가들은 지난 제네바모터쇼에서 소개된 컨셉트카 에발리아에서 많은 부분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에피스(Effis) : 미래의 도시생활에 필요한 새로운 연료전지차로 개발됐다. 패널과 시트를 이용해 실내를 다용도로 만들 수 있는 게 특징. 3인승을 기본으로 1명을 더 태울 수 있다. 외관은 닛산의 독특한 ‘슈퍼카’에서 따 왔으며 컴팩트하면서도 효율적이고 독립적인 제어시스템 등을 채용했다. 배터리의 소모가 적도록 알루미늄과 플라스틱을 이용한 경량 디자인으로 만들어졌다.

*푸가(Fuga) : 스포티한 스타일링과 넓은 실내를 무기로 고급차시장에 새로 뛰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모델. 뉴 스카이라인을 생산하는 전륜구동 ‘L’ 플랫폼에서 제작, 뛰어난 주행성능을 자랑한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센터 콘솔에 달린 휴먼 머신 인터페이스(HMI)는 기존의 다른 장치보다 조작법이 더 쉽다. HMI의 조작버튼은 스티어링 휠에 달려 있으며 각종 차량정보를 제어할 수 있다.

*레디고(Redigo) : 닛산이 활동적인 젊은 세대를 위해 오픈 에어 크루징 시스템을 장착해 만든 새로운 개념의 오픈카. 개방감을 느끼기 위해 차의 출력에 따라 루프의 유리패널이 조정되는 ‘센터 슬롯-인 루프’ 장치를 채용했다. 독특한 모양의 ‘트윈 클러스터’는 주행 및 각종 엔터테인먼트 정보를 제공하며 새로운 정보기술인 ‘e-메모’를 적용해 운전자의 기억을 입력, 상기시켜준다. 4륜구동시스템이 채택됐다.

*서레너티(Serenity) : 닛산의 차세대 다기능 MPV. ‘일본인의 DNA’란 컨셉트로 일본의 문화와 정서를 담을 수 있도록 제작된 이 차는 컨셉트카 ‘쿠사비’처럼 독특한 모습이다. 인테리어 역시 일본인들이 좋아하는 색상으로 꾸몄다. 편안한 실내는 탑승자의 스트레스까지 줄여준다는 게 회사측 설명. 이 차 역시 HMC가 장착됐다.

<스바루>
*B9 스크램블러(Scrambler) : 모터사이클과 오프로더를 결합해 탄생된 상시 4륜구동차로 에어 서스펜션을 채용, 노면상태 및 운전속도에 따라 지상고가 150~200mm 정도 조절된다. 동력원은 휘발유 및 전기를 함께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엔진을 얹었으며 전기 모터의 경우 시속 80km까지 달릴 수 있다.

*R1e : 주차하기 쉽고 접지력이 좋은 도시형 2+2 경차. 전기로 움직이며 고성능 배터리와 개선된 출력제어 및 친환경 기술 등이 채택됐다. 밝은 색상의 작고 귀여운 모습이 인상적.

*R2 : 뛰어난 품질과 주행성능을 자랑하는 4도어 경차. 스포티함과 전통미를 컨셉트로 새로운 슈퍼차저 기술과 액티브 밸브제어 시스템 등이 적용됐다. 4기통 트윈 오버헤드캠 샤프트 가솔린 엔진을 장착, 높은 출력을 자랑한다는 게 회사측 설명. 7단 스포츠 기어를 채용했다.

<스즈키>
*S-라이드(Ride) : ‘도시에서 이동을 위해 능동적으로 변신하는 차’란 컨셉트로 모터사이클의 운전하는 즐거움과 승용차의 실용성을 조화시킨 모델. 길이x너비x높이는 3,150x1,400x1,320mm이며 휠베이스는 2,160mm. 엔진은 3기통 658cc DOHC 12밸브.

*랜드브리즈(Landbreeze) : 진보된 환경 및 자연친화의 컨셉트가 적용된 4인승 컴팩트 SUV로 재활용이 가능하다. 길이x너비x높이는 3,500x1,650x1x680mm이며 휠베이스는 2,350mm, 엔진은 3기통 658cc DOHC 12밸브. 5단 수동기어를 기본 장착했다.

*모바일 테라스(Mobile Terrace) : 6인승인 이 차는 스즈키의 차세대 연료전지차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혁신적인 기술 및 편안한 공간’이란 컨셉트로 개발됐으며 길이x너비x높이는 4,050x1,695x1,740mm, 휠베이스 3,000mm이며 엔진 대신 모터로 움직인다.

<토요타>
*PM : 1인승 컨셉트카로 개인공간으로서의 자동차를 강조한 모델이다. 미래형 스타일에 ‘바이-와이어(by-wire)’ 기술을 적용했으며 보디 일체형 LED 패널이 헤드램프와 방향지시등, 제동등 역할을 한다. 뒷부분에 달린 전기 모터로 움직인다. 커뮤니케이션 시스템은 각종 운전경험 및 정보를 알려준다.

*화인(Fine)-N : 이 차는 토요타의 차세대 연료전치차에 대한 디자인 경향을 보여주고 있다. 150mm 두께의 수소 퓨얼 스텍과 리튬이온 배터리를 차 바닥에 위치시켜 공간활용성이 뛰어나다. 전통적인 기계장치 대신 ‘바이-와이어 스티어링’, ‘바이-와이어 브레이킹’, ‘바이-와이어 스로틀 제어’ 등을 적용, 코롤라와 비슷한 크기임에도 캠리보다 넓은 실내공간을 확보했다. 4개의 25kW 모터를 이용해 움직이는 4륜구동 방식이며 배터리는 1회 충전으로 500km 이상을 주행할 수 있다.

*NLSV : 2박스 스타일의 이 차는 실용성을 극대화했다. 양 옆에 커다란 전동식 슬라이드를 장착, 앞뒤 좌석에 쉽게 접근할 수 있다. 현재 판매중인 전형적인 MPV의 모습을 갖췄다.

(*국제면에 도쿄모터쇼 갤러리)

진희정 기자(진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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