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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산업] S&P, 미국 빅3 투자에 부정적 입장


국제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푸어스(S&P)가 다임러크라이슬러(DC), 포드, GM 등 미국 빅3에 대한 투자에 부정적 입장을 내놨다.

DC의 신용등급은 기존의 BBB+에서 BBB로 떨어졌다. 포드는 BBB에서 BBB-로 하락했다. 이는 투자서비스회사인 무디스가 Baa1 판정을 내린 직후 나온 부정적 견해여서 주가 부양을 위한 포드의 향후 대책이 주목된다. GM은 기존의 BBB 등급을 그대로 유지했으나 투자견해는 ‘부정적’으로 남아 있는 상태.

DC의 경우 신용등급 하락과 함께 ‘부정적’ 투자견해, 단기 전망은 A-2. 이 회사는 크라이슬러그룹의 북미시장 경쟁강화가 필요하다는 게 S&P의 설명이다. 특히 크라이슬러의 승용차사업은 시장 침투력과 가격 등에서 경쟁력을 잃은 상태이며 현재 DC의 유동성은 강하게 남아 있어 미래의 투자방향을 결정하기 어렵다고 S&P측은 밝혔다.

S&P의 애널리스트 마리아 비싱어는 “DC가 세계무대에서 고급차 및 상용차시장 내 입지가 좋은 편임에도 불확실한 크라이슬러의 상황이 전체 신용도를 떨어뜨렸다”고 말했다.

포드는 투자등급 및 견해가 떨어져 타격을 받고 있다. 허츠를 포함한 포드의 단기 투자 견해 역시 크게 하락했다. 신용등급 하락은 포드의 재정상태와 자동차사업부가 북미와 유럽에서 극심한 경쟁에 직면하고 있고 신용등급을 회복하려면 향후 몇 년 정도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게 S&P의 주장이다. S&P는 그러나 포드의 신용등급을 투자등급의 최하위 수준에서 유지하고 정크 등급으로 떨어뜨리지는 않을 방침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금융업체 AXA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스티브 넬슨은 “신용등급 하락은 포드의 시장상황과 관련돼 있으며 소비자들 역시 놀란 상태”라고 말했다.

GM 역시 대외 신용등급은 순조롭지 않다. S&P는 “이 회사의 등급은 세계 1위 자동차업체로서의 위치, 이익 및 부채 등을 고려해 결정했다”며 “북미시장의 경우 GM은 다른 업체와 치열한 경쟁을 치르고 있고 차량 개발 및 부품 등에 들어가는 비용의 효율성 역시 개선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지난 3년간 GM의 미국시장 점유율이 떨어지고 있고 특히 높은 마진을 안겨 줬던 경트럭(픽업 및 SUV) 등에 새로운 모델이 없다는 것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진희정 기자(진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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