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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산업] GM, 3/4분기 흑자경영 시현


세계 최대 완성차업체인 GM이 높은 구매자 인센티브와 낮은 생산실적이라는 부정적인 여건에도 불구하고 지난 3/4분기중 월가의 예상치인 주 당 66센트를 초과한 주 당 79센트의 수익으로 총 4억2,500만달러의 순이익을 거뒀다고 디트로이트 프리 프레스가 최근 보도했다.

올 3/4분기중 GM의 자동차사업부문은 주로 유럽에서의 대규모 손실과 함께 지난해에 비해 6만3,000대의 생산감소로 어려움을 겪었음을 고려하면 이번의 순이익 실현은 그 규모를 떠나 의미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GM은 실제 지난해 3/4분기중 경영상태가 악화되고 있던 피아트에 대한 지분인수 투자와 피아트의 주식 평가절하에 의해 14억2,000만달러의 손실을 입어 GM 전체적으로 8억400만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또 피아트 요인을 제외하더라도 GM의 순이익이 주 당 1.20달러로 총 6억1,500만달러였던 것에 비하면 올 3/4분기 경영실적은 매우 고무적이다.

일반적으로 생산모델 변경으로 일시적인 공장폐쇄가 이뤄지는 여름시즌의 특성 상 매년 3/4분기중 완성차업체의 매출이 연중 가장 낮음에도 불구하고 수익을 시현함에 따라 GM은 올해 연간 수익목표를 상향조정할 계획이다.

GM은 또 총 65만명의 근로자 및 퇴직연금 수혜자를 보유해 미국에서 가장 규모가 큰 민간부문 연금운영주체로서 총 193억달러에 달하는 막대한 연금적자 때문에 월가와 투자자들에 대한 투자 신뢰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아 왔다. 그러나 지난 2개월간 상당액을 연금에 적립함으로써 올 연말까지는 연금적자규모를 약 80억달러 수준으로 대폭 축소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최근들어 각종 경제지표 상으로 미국경제가 회복세를 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고 미국의 자동차시장이 지난 9월중 전년동월 대비 6.3%의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3/4분기중 구매자 인센티브 확대조치를 거의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GM의 9월중 자동차 판매실적이 닛산의 24.8%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17.6%의 대폭적인 증가세를 기록함에 따라 향후 GM의 경영실적은 호조세를 띨 전망이다.

강호영 기자(강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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