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시장에 프리미엄급 소형차 바람이 불고 있다.
고급차메이커인 BMW는 소형차 1시리즈를 2004년 발표할 계획이다. 이 차는 미니의 성공을 이어갈 모델로 20~30대의 젊은 기업인과 전문직 종사자를 타깃으로 삼고 있다. 4기통 150마력 엔진에 후륜구동 방식이 될 것이라고 회사측은 밝히고 있다. 이 모델은 유럽은 물론 미국에서도 판매할 계획.
BMW만이 아니다. 아우디는 이미 판매중인 해치백 스타일의 소형차 A3를 세단으로 만들어 미국에 수출한다는 방침을 세워 놓았다. 다임러크라이슬러도 스마트의 후속모델로 소형 SUV를 개발중이다. 발표시점은 2005년. GM은 소형차에 강한 일본 스바루가 만든 모델을 들여다 판다는 계획이다.
미국시장에서는 그 동안 소형 승용차가 별 인기를 얻지 못했다. 소형차는 싸구려라는 인식에서 벗어나지 못한 게 사실. 그러나 이제는 다르다. 고급차메이커들이 앞다퉈 고급 소형차 개발에 나서고 있어서다. 그 이유는 잠재고객 확보를 위해서다. 향후 고급 승용차를 소유할 가능성이 높은 이들을 미리 고객으로 끌어들이자는 것. 이들의 입맛에 맞추기 위해 소형차지만 고급스럽게 차를 만든다는 것이다.
미국, 유럽업체들이 이 처럼 소형차시장에서 공격적으로 나오자 전통적으로 소형차에 강한 일본업체들이 긴장하고 있다. 어큐라는 RSX, 스바루는 WRX 등의 새 모델로 발빠르게 대응하고는 있으나 점차 거세질 미국과 유럽업체들의 공세를 어떻게 대처해 나갈 지 벌써부터 골머리를 앓고 있다.
오종훈 기자(오종훈 기자)
추가정보를 입력해주세요!
서비스(이벤트, 소유차량 인증 등) 이용을 위해, 카이즈유 ID가입이 필요합니다.
카이즈유 ID가 있으신가요?
카이즈유 ID를 로그인 해 주세요.
SNS계정과 연결되어, 간편하게 로그인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