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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산업] 미국 지방정부, 디젤-전기겸용 버스 구입 확산


시애틀을 포함한 워싱턴주 킹카운티는 미국 지방정부로는 사상 최대규모인 235대의 디젤과 전기겸용 시영 하이브리드 버스를 구입할 계획이라고 뉴욕타임즈가 최근 보도했다.

킹카운티 교통국은 디젤버스보다 더 비싼 겸용버스를 구입하는 데 4,700만달러를 투입할 계획이다. 킹카운티는 겸용버스를 구입할 경우 보다 저렴한 연료 사용이 가능해지고 유지비 절감을 통해 향후 12년간 2,700만달러를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버스들은 내년 5월부터 시애틀에서 운행될 예정이다.

'뉴 플라이어'이라는 명칭이 붙은 이 버스에 사용되는 디젤과 전기겸용 엔진은 GM이 제작할 예정이다. GM은 미국의 9개 대형 시에서 1만3,000대의 버스를 겸용버스로 대체할 경우 연간 4,000만 갤론의 가솔린을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GM은 또 1만3,000대의 겸용버스 판매수익은 50만대의 소형 겸용승용차를 판 것과 맞먹는다고 밝혔다. 이번 시애틀에서 구입할 235대의 겸용버스는 8,000대의 소형 겸용차와 같은 연료 절감효과를 가져 올 것으로 보인다.

뉴욕시도 12월까지 125대 이상의 디젤-전기 겸용버스를 도입하고 특히 오는 2005년까지 추가로 200대를 구입할 예정이다. 뉴욕시가 도입할 겸용버스는 크라이슬러의 계열사인 리온 버스 인더스트리가 영국의 BAE시스템의 기술을 받아 생산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미국에서는 토요타와 혼다가 하이브리드 승용차시장을 지배하고 있으며 매년 수만 대 가량 팔리고 있다. 토요타는 2년 내 미국시장에 수십만 대의 겸용 승용차를 판매할 계획이다. GM과 포드도 궁극적으로 하이브리드카를 팔 예정이다. GM이 야심적으로 내놓을 하이브리드카는 새턴 뷰라는 스포츠카로 2005년 출시될 계획이다. 이번 버스용 겸용시스템 개발은 GM의 기술력을 배가시키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강호영 기자(강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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