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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산업] 벤츠, 폭스바겐이 독일 브랜드 가치 1, 2위 차지


메르세데스 벤츠가 독일 내 브랜드 가치 중 1위를 차지했다고 한델스블라트가 최근 보도했다.

시장조사기관인 세미온 브랜드브로커의 '독일 50대 기업의 브랜드 가치' 조사결과에 따르면 자동차 브랜드인 벤츠가 총 브랜드 가치 210억유로로 1위에 오르는 한편, 벤츠, 짚, 크라이슬러 등 고급 브랜드를 여러 개 보유한 다임러크라이슬러가 총 브랜드 가치 330억유로로 최우위를 자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 내 10대 브랜드 가치(2003)> (단위 : 십억유로)
벤츠 21.0
폭스바겐 18.9
BASF 17.4
Deutsche Post 16.3
바이엘 16.0
Deutsche Telekom 15.6
알리안츠 12.6
시멘스 10.4
BMW 8.5
SAP 7.3

이 평가의 기준은 재정상태 및 영업실적, 상표권, 브랜드 인지도, 브랜드 이미지 등이며 최근 3년간의 브랜드 부가가치 창출 기준을 근거로 작성됐다. 평가를 담당한 세미온측은 정기 브랜드 가치 평가를 통해 브랜드 및 기업의 경영전략에 기여할 수 있다고 이 조사의 의의를 설명했다. 아울러 이 평가는 브랜드 보유 기업의 장기적 경영상태를 최우선으로 고려함으로써 일시적인 영업환경 개선에 따르는 브랜드 가치 과대평가를 방지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난 3년간 독일경제가 매우 부진했음에도 불구하고 독일의 간판기업들이 보유한 브랜드 가치는 매년 상승, 브랜드 전략의 중요성을 시사하고 있으며 이는 주식시장에서의 주가상승 추이와도 다르지 않았다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또 어려운 시기에도 브랜드의 부가가치를 올렸던 만큼 경제여건이 좋아지면 더욱 큰 이득을 보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오는 2005년부터는 전 유럽의 상장기업들이 국제 회계기준에 근거, 무형적 자산가치를 평가받게 된다. 대상 기업들은 연차보고서에 자사 브랜드 가치 측정결과를 포함시키게 된다.

한편, 한 달 전 다른 조사기관인 BBDO 컨설팅이 독일 주식시장에 상장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브랜드 가치 조사에서도 벤츠는 총 가치 250억유로로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다른 기업에 대한 결과는 이번 조사와 약간 차이가 나 조사기관별로 서로 다른 평가기준을 전면 재점검해 표준 평가기준을 마련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강호영 기자(강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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