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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산업] 토요타, 중국서 캠리 생산추진


토요타는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 자동차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미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중형차 캠리를 광저우자동차그룹과 공동 생산키로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최근 보도했다.

오쿠다 히로시 토요타 회장은 얼마 전 기자회견을 갖고 "현재 합작공장 설립과 관련해 중국정부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으나 구체적인 계획은 밝히기를 거부했다. 토요타는 이와 별도로 중국 내 딜러를 2010년까지 현재의 6배인 800개로 늘릴 계획과 함께 판매망 보강에 착수했다. 이 회사는 궁긍적으로 2010년까지 중국 자동차시장 점유율을 10%로 확대하고 연간 100만대 가량의 차를 판매할 계획이다. 이 같은 목표가 달성되면 토요타는 세계 자동차시장의 15%를 점유하게 된다.

그러나 GM을 포함해 다른 외국메이커들도 중국에서의 공격적인 성장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여러 해동안 중국에서 차를 생산해 온 폭스바겐도 수 년 전 중국시장 점유율이 50%에서 최근에는 33% 정도로 하락했으나 여전히 중국시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오쿠다 회장은 토요타 경영진이 캠리와 그 엔진을 광저우와 공동으로 생산키로 최종 확정한 것은 지난 9월초라고 밝혔다. 광저우는 현재 혼다와 공동으로 미국에서 인기리에 팔리고 있는 또 다른 중형 승용차 어코드를 생산하고 있다. 토요타와 광저우가 캠리 생산공장을 어디에 건설할 지 그리고 연간 얼마나 생산할 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 토요타는 앞으로 늘어날 중국에서의 자사 생산능력에 맞춰 딜러망 보강을 원하고 있다.

이러한 계획의 일환으로 토요타는 11월초 중국 제1의 파트너인 제일기차그룹과 공동으로 중국에 새로운 자동차 판매회사를 설립했다고 발표했다. 신설회사의 32% 지분은 제일이, 32%는 토요타가, 나머지 지분은 일반 주주들이 소유하고 있다.

초기 중국시장 진입 시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던 토요타는 현재 승용차와 상용차를 포함해 중국시장에서 2%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강호영 기자(강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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