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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산업] 폴란드, 현대·기아차 공장설립 대상지 부각


폴란드가 한국의 현대·기아자동차의 공장설립 대상지로 부각되고 있다고 현지 폴리시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이와 관련, 현대·기아 관계자는 최근 폴란드를 방문해 폴란드의 남부지역에 소재하면서 체코와 접경도시인 브로츠와프시 인근 코비에르쥐체 지방정부와 공장설립 사항을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기아는 향후 15억달러를 투자해 연간 30만대의 승용차 생산공장을 폴란드 등 중유럽 4개국 중 설립하고, 3,000명의 고용을 창출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현대·기아 관계자가 방문한 공장설립 후보도시 인근에는 세계 유명 대기업의 공장이 있을 뿐 아니라 브로츠와프대학 기술연구센터가 있으며 국제공항에의 근접이 쉽다는 점 등이 유리한 점으로 전해졌다.

현대·기아는 향후 3개월 이내에 최종 후보지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기아는 현재 유럽 및 아시아지역 중 터키와 인도에서 공장을 운영중이다. 유럽 수출물량이 50만대 규모(현대, 기아 각각 25만대)인 점을 감안하면 수송비 절감, 수송기간 단축 등을 위해 유럽 내 연산 30만대 규모의 승용차 생산공장 설립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유럽 내 공장설립 후보국가로는 폴란드, 헝가리, 체코, 슬로바키아 등 4개국이다. 그러나 PSA가 슬로바키아(연산 30만대, 7억유로 투자)에, 토요타와 푸조가 체코(9억5,000만유로 투자)를 생산기지로 이미 선정한 점을 감안, 현대·기아는 폴란드와 헝가리를 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공장설립 후보지 선정기준은 인프라, 노동여건, 생산성, 입지조건, 정부지원 등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폴란드의 지난해 승용차 판매대수는 30만8,000대로 국내산 10만대, 수입산 20만8,000대였다. 승용차 생산대수는 30만대로 국내 판매 10만대를 제외한 69%인 20만8,000대를 동서유럽에 수출했다.

폴란드는 자동차 및 부품산업 발달이 수출에 크게 기여하는 것으로 평가하고 자동차산업을 적극 육성하고 있다. 1995년 대우자동차가 인수했던 폴란드의 국영 자동차회사인 FSO가 1951년 설립, 운영됨으로써 폴란드정부는 자동차산업을 중점 육성했다.

폴란드정부는 EU 가입 후 폴란드의 동서유럽에서의 지리적 이점, 저임금, 숙련노동력 풍부, 인프라 발달, 노동여건 양호 등의 장점을 활용해 외국인 직접투자를 적극 유치코자 추진중이다. 대상지역으로는 현재까지 자동차 및 부품 산업지대가 양호하게 조성된 인근 체코, 슬로바키아, 헝가리 등과 인접한 폴란드의 남부지역 도시들이다.

한편, 폴란드 내 자동차메이커는 모두 외국인 직접투자업체로서 현재 4개사가 운영 중이다. 승용차 생산업체로는 피아트, 대우-FSO, 오펠 등 3개사이며, 상용차 생산업체는 폴스바겐이 있다.

자동차부품업체는 155개사가 운영중이며, 이 중 외국인 투자 업체가 30% 이상인 50개사다. 생산제품은 엔진, 범퍼, 브레이크, 기어, 타이어 등 모든 부품이 포함된다. 주요 외국인투자 부품업체로는 델파이, 보쉬, 리어, 토요타, 발레오, 엑시드, TRW, 이스즈 등이 있다.

강호영 기자(강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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