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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산업] 미국 빅3, 경트럭부문서도 '휘청'


토요타 및 혼다를 선두로 이미 미국의 승용차시장에서 절반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아시아 및 유럽 브랜드들이 올해는 경트럭분야에서도 약 26%의 점유율을 확보하며 미국시장을 잠식하고 있다고 디트로이트프리프레스가 최근 보도했다.

미국의 시장조사 및 마케팅 전문회사인 JD파워에 따르면 올해말까지 외국산 경트럭의 시장점유율은 최소한 26~27%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미국의 빅3에는 거의 경고 수준에 이른다고 JD파워는 분석했다. 미국 빅3의 실질적인 이윤이 경트럭을 통해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픽업트럭, SUV 그리고 크라이슬러의 PT크루저와 같은 크로스오버카들을 포함하는 경트럭시장이 외국 브랜드에 의해 잠식될 경우 빅3에게는 치명적인 매출타격을 가져올 수 있어서다.

최근 신형 F-150 픽업트럭과 미니밴, 크로스오버카를 출시한 포드의 판매분석가인 조지 피파스는 밤잠을 설치며 고민중이라고 어려움을 털어 놓은 바 있다.

아시아 및 유럽 브랜드의 경트럭들이 품질과 내구성 및 스타일면에서 미국의 많은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고 있으며, 특히 일본차의 경우 승용차를 통해 구축해 온 높은 품질의 고장없는 차의 이미지로 경트럭부문으로도 소비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여세를 몰아 닛산과 토요타는 미시시피주에서 미니밴, 픽업, SUV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설립을 계획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빅3가 경트럭부문 모델들을 재정비하며 내수시장 점유율을 회복하기 위해 애쓰고 있으나 1990년에서 1998년까지 내수시장의 83%를 차지한 이후 계속 하락하고 있는 시장점유율을 회복하기에는 역부족인 것으로 보인다. 실제 지난 10월 포드의 익스페디션, 닷지 램, 새턴 뷰의 신모델 출시에도 불구하고 빅3의 시장점유율은 73%에 그쳐 1990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국시장에서 빅3의 트럭부문 시장점유율 감소가 주목받는 이유는 미국에서 경트럭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10년 전의 36%에 비해 현재 50% 이상을 차지하는 등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경트럭에 대한 수요 증가에도 불구하고 하락하고 있는 빅3의 시장점유율은 품질과 가격, 스타일면에서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는 SUV, 픽업트럭등으로 무장한 외국 브랜드의 경트럭들이 계속 밀려드는 한 멈추지 않을 전망이다.

강호영 기자(강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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