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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산업] GM, 수익성위주 신모델 출시


5.7리터엔진을 얹고 호주에서 조립된 GM 승용차가 미국시장에 출시됐다. 이 차의 최고출력은 350마력이나 되며 3만2,000~3만5,000달러의 가격표가 붙어 있다. 이 차는 순간가속을 즐기는 청소년층과 강력한 파워엔진 승용차가 유행이던 1960년대의 향수를 겨냥한 50~60대층을 겨냥하고 있다.

오스트레일리안 파이낸셜 리뷰 보도에 따르면 이 차가 주목을 끄는 이유가 있다. GM이 여전히 부동의 세계 제1 자동차메이커 지위를 유지하고는 있으나 포드와 비슷하게 아시아 및 유럽 자동차메이커와 힘든 싸움을 하고 있고, 올 10월 시장점유율이 전년도 28.5%에서 0.5%포인트 감소한 28%를 기록하는 등 어려운 여건에서 내놓은 야심작이기 때문.

이 차의 연간 예상판매대수는 1만8,000대로 알려졌다. 이 정도의 판매실적은 보통 새 모델의 수지분기점에 크게 미달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 차는 대폭적인 원가절감으로 소량판매의 경우에도 수익을 낼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고품질, 저비용 달성을 위해 '엔진은 캐나다에서, 트랜스미션은 멕시코에서, 조립은 호주'에서 라는 식의 '파츠 투어리즘'의 결정판 이라는 것.

원가절감을 위한 부품 글로벌소싱은 세계 메이커의 공통과제이나 이 차는 특정 시장을 타깃으로 주요 핵심 부품을 글로벌소싱에 적용시킨 전형적인 사례로 보인다. GM은 내년 2월쯤 V8 4.6 엔진을 탑재, 275마력을 낼 수 있는 신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신모델들이 GM의 수익성 확보에 효자품목이 될 지 주목된다.

강호영 기자(강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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