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요타, 혼다, 닛산에 이어 미쓰비시가 크라이슬러와 공동 개발한 소형 픽업트럭을 미국에서 생산해 2005년부터 시판할 예정이라고 디트로이트프리프레스가 최근 보도했다.
크라이슬러가 37%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미쓰비시는 미시건주 와렌 소재의 크라이슬러공장에서 소형 픽업을 생산할 예정이며 2007년까지 5개 모델을 더 선보일 계획이다. 앞으로 크라이슬러, 미쓰비시, 벤츠, 현대자동차는 다임러크라이슬러의 비용절감을 위해 공장 및 자동차 부품을 공동으로 사용하는 방안을 구상중이다.
롤프 엑로트 미쓰비시 사장은 크라이슬러와의 동맹관계에 무게를 갖기 위해 픽업트럭의 출시는 상당한 사업적 센스를 발휘할 것으로 믿는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 픽업트럭의 출시가 북미의 자동차 생산라인에 다양성을 가져와 이 지역에서의 전반적인 자동차 판매를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1996년 처음으로 픽업트럭을 선보인 미쓰비시는 이번 크라이슬러와 공동 개발한 소형 픽업트럭으로 포드 레인저, 시보레 콜로라도, 토요타의 타코마 등과 경쟁하게 된다.
미쓰비시는 올들어 자동차 구매자들의 할부금 체납률이 높아지면서 미국시장에서 9억달러 규모의 경영손실을 봤다. 이는 완성차업체 중 최대 규모로 집계됐다. 미쓰비시는 이러한 경영손실을 보완하기 위해 이 모델의 판매에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에서의 소형 픽업트럭 판매는 1999년 100만대 규모에서 작년에 79만8,000대로 감소세를 기록하고 있으며 올 11월까지는 전년동기 대비 6.2% 감소한 69만3,000대가 판매돼 미쓰비시에게 적지 않은 부담감을 주고 있다.
강호영 기자(강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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