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해부터 미국 내 중고차의 잔존가치가 안정세를 보이거나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중고차업계는 최악의 상황을 벗어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오토모티브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중고차의 판매가격이 상승하면 완성차업체들은 신차의 리스에 대해 매달 월부금을 낮출 수 있어 보다 나은 리스조건을 구매자들에게 제시할 수 있게 된다. 캘리포니아의 자동차리스 가이드의 분석에 따르면 2003년 모델의 잔존가치가 41.7% 수준이었던데 비해 2004년 모델의 잔존가치는 3년 후 신차가격의 42.5%를 유지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러한 중고차 잔존가치의 상승은 최근 몇 년간 신차의 리스율이 감소해 2004년과 2005년경에는 중고차 공급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경기가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소비자 신뢰도가 높아지면서 신차와 트럭의 판매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GM, 포드, 크라이슬러 등 중고차 잔존가치 하락으로 많은 피해를 입은 미국 빅3는 중고차가격의 상승전망을 반기고 있다. 중고차가격은 완성차업체에게는 매우 민감한 문제다. 이는 중고차가격이 신차의 리스 할부금 결정에 중대한 영향을 끼칠 뿐 아니라 소비자가 신차를 구매하는 데 영향을 미치는 트레이드-인 가치의 결정에도 결정적인 역할을 해서다.
그러나 낙관적인 전망만을 할 수도 없는 게 현실이다. 극심해지는 신차 판매경쟁에 따른 높은 인센티브 유지가 자동차리스를 최소화시킬 수 있다는 요인이 있기 때문이다.
어쨌든 2000년에 2년에서 5년 사이의 리스가 완료된 중고차는 340만대에 이르렀으나 내년에는 260만대에 달할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GM은 리스가 끝나 중고차시장으로 유입될 자동차 수를 올해의 70만대에서 내년에는 그 절반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러한 중고차 공급의 감소가 중고차가격의 상승에 한 몫을 할 것으로 보인다.
강호영 기자(강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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