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솔린엔진이나 디젤엔진에 전기모터를 혼합한 하이브리드카가 올해부터 자동차강국 독일시장에 시판돼 소비자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독일에 가장 먼저 선보인 하이브리드카는 지난 1월초 시판된 혼다 시빅 IMA로 소비자가격 2만1,900유로다. 토요타 프리우스(2만3,900유로)는 1월말 출시됐다.
하이브리드카는 1997년말 일본시장, 2000년에 미국과 유럽시장에 판매됐다. 토요타는 작년 7월까지 하이브리드카를 12만3,000대 팔았다. 특히 뉴 프리우스의 경우 시판 5개월만에 세계시장에 4만5,000대 이상이 판매되면서 올해부터 독일시장에 진출한 것. 토요타는 내년부터 하이브리드카를 매년 30만대 판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웠다. 닛산, 르노, 푸조, GM, 포드 등도 하이브리드카를 개발중이어서 향후 10년동안 시장진출이 속속 이뤄질 전망이다.
하이브리드카가 기존의 디젤이나 가솔린엔진차의 틈새시장을 파고드는 건 연비절약적인 요소와 환경보호에 대한 소비자들의 의식이 크게 높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프리우스(2리터 모터, 자동변속기)의 경우 30~40%의 연료가 절약되는 것으로 나타나 절약의식 및 환경보호의식이 강한 독일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오고 있다.
하이브리드카가 틈새시장 공략에 성공하자 독일 완성차업체인 벤츠, 폭스바겐도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벤츠는 E , M클래스 모델에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하기 위해 개발중이다. 특히 지난 디트로이트모터쇼에서는 디젤엔진에 연료전지엔진을 더한 디젤-연료전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발표했다.
장기적으로 볼때 자동차 동력시스템은 수소를 연료로 한 연료전지 시스템으로 변환될 게 확실시되고 있으며 이미 시험단계에 이르렀다. 그러나 연료전지차가 양산되기까지는 적어도 10년 이상의 연구개발기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그 때까지는 하이브리드카가 자동차시장을 점점 더 많이 잠식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강호영 기자(강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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