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스트리아와 주변 동구권 국가에서의 새차 판매가격이 최고 35%까지 차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로 인해 자동차 판매업계 담당자들은 동구권 국가들의 EU 가입 후 전개될 자동차 판매시장 변화에 대해 긴장하고 있다고 월간 경제지 트렌드가 최근 보도했다.
혼다 재즈 1.4 LS의 경우 오스트리아 내 세금을 제외한 판매가격이 1만2,111유로다. 같은 조건의 차가 헝가리에서 27% 싸며 슬로베니아 18%, 슬로바키아 13%, 체코 16% 더 저렴하다. 오펠 아스트라 1,6은 국가별 판매가격 차이가 더욱 크다. 오스트리아 내 판매가격이 1만2,500유로인데 헝가리에선 32.5% 싸고 슬로베니아 29%, 슬로바키아 24%, 체코 21% 낮게 팔리고 있다.
한국차 중 가장 큰 가격차를 보이는 건 대우 칼로스 1,2 SE로 오스트리아 내 판매가격은 9,300유로다. 헝가리에서는 36% 저렴하며 슬로베니아 35%, 슬로바카이 32%, 체코 32%가 더 적다. 현대 겟츠 1,3 컴포트는 오스트리아 내 판매가격이 9,900유로인데 반해 헝가리에선 22% 저렴하며 슬로베니아 31%, 슬로바키아 23%, 체코 27% 싸다.
국가별 자동차 판매가격 차이에 대해 자동차 브랜드별 판매 담당자들의 반응은 서로 다르다. 일반적으로 독일차회사들은 동구권의 EU 가입 후에도 국가 간 판매가격 격차를 일정 기간 유지할 것으로 계획하고 있다. 그러나 다른 자동차회사들은 가격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만일 현재의 가격차가 그대로 유지될 경우 누구든지 쉽게 동구권에서 차를 구입해 오스트리아로 가져올 수 있어서다.
자동차판매업계뿐 아니라 자동차 부품 및 자동차 수리업체들도 동유럽국가의 EU 가입 후 시장변화에 대해 상당히 불안해하고 있다. 자동차 부품 및 수리비에서도 크게는 25% 정도의 가격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강호영 기자(강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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