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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산업] 독일, 자동차 전자안전장치 요구 급증


EU 집행위원회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EU 국가 내의 연간 교통사고는 약 130만건이며 이로 인한 사망자 수가 4만명, 부상자 수가 170만명에 이른다고 현지 언론이 최근 보도했다. 이러한 교통사고관련 손실을 환산하면 약 1,600억유로로 EU 국민총생산의 2%에 해당한다.

EU 집행위는 이 통계자료에 근거해 2010년까지 교통사고 사망자 및 부상자 수를 절반으로 줄인다는 야심찬 계획을 발표했다. 또 이 계획을 성공적으로 달성하고자 자동차산업 및 교통안전관련 전문가들로 구성된 'e세이프티' 연구팀을 구성, 자동차 내 전자식 안전장치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e세이프티팀은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가장 효과적인 전자식 안전장치로 ESP(일렉트로닉 스태빌러티 프로그램)를 적극 권하고 있다. ESP는 자동차 차체의 안정도를 미리 감지해 안정도가 파괴될 위험이 있을 때 자동적으로 브레이크를 걸어주는 장치로 안전사고 방지에 매우 큰 효과를 발휘한다. 독일연방보험조합(GDV)에 의하면 전체 교통사고 중 미끄러짐으로 인한 사고의 사망률이 전체의 60%, 부상자율이 25%를 차지하며 ESP를 장착할 경우 전체 사고의 약 50%를 예방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독일 만하임 슈피겔연구소가 독일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자동차의 안전시스템에 대한 요구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전체 설문 대상자의 93%가 에어백이 장착된 차를 갖고 있으며 97%가 다음 구매 시 에어백이 달린 차를 사겠다고 답했다. 또 전체의 86%가 ABS가 적용된 차를 소유하고 있으며 응답자의 95%가 다음 구매 시 ABS를 장착하겠다고 응답했다.

한편 ESP 시스템이 채용된 차를 소유한 응답자의 수는 전체의 33%에 머물고 있으나 다음 구매 시 반드시 ESP 시스템이 있는 차를 사겠다고 답한 사람이 77%로 나타났다. 경사지에서의 후진방지 시스템, 브레이크 자동보조장치 등에 대한 관심도 각각 69%, 73%로 조사됐다.

전자식 안전장치에 대한 소비자의 선호도가 점점 높아지면서 자동차부품메이커들의 안전장치 시스템에 대한 연구개발도 활기를 띨 전망이다.

강호영 기자(강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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