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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산업] 2004 제네바모터쇼 하이라이트③


이탈리아 카디자인 전문업체인 카로체리아들은 이번 모터쇼에 독특한 컨셉트카를 대거 내놓았다.

베르토네는 19060년대 인기 스포츠카인 제트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되살린 제트2를, 이탈디자인은 알파로메오 166의 차세대 모델인 비스콘티와 토요타의 하이브리드 스포츠카 볼타를 각각 전시했다. 피오라반티는 매혹적인 컨셉트 쿠페를, 린스피드는 수륙양용차를 각각 출품했다.

▲베르토네 제트2
이 차는 누치오 베르토네가 1961년에 만든 ‘제트’를 기본으로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모델이다. 애스턴마틴 DB4 GT를 기본으로 제작했으나 휠베이스가 210mm 더 길고 2+2구조이며 뒷부분을 신선한 아이디어로 변신시켰다는 게 다른 점이다. 일명 ‘슈팅 왜건 컨셉트카’로 불린다.

카로체리아 기아의 디자인팀장인 데이비드 윌키가 맡은 인테리어 역시 DB4 GT에서 많이 빌려와 가죽과 우드를 사용, 고급스럽게 꾸몄다. 메탈릭한 외관과 우드로 장식한 실내가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이다.

▲이탈디자인 알파 비스콘티
이 차는 카디자이너 주지아로가 차세대 알파로메오 166의 디자인 방향을 제시한 모델이다. 컨셉트 SUV ‘쿠뱅’과 알파로메오 156, 이탈디자인의 컨셉트카 ‘브레라’ 등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올라간 뒷부분, 늘어난 트렁크 리드와 사다리꼴 테일 램프의 모양이 몇 년 전 데뷔한 주지아로의 부가티 컨셉트카와 비슷하다. 그러나 단단해진 엣지와 뚜렷한 허리라인 등에서 다이내믹한 외관과 뛰어난 스타일링을 보여준다. 4륜구동 방식을 적용했다.

▲이탈디자인 토요타 볼타
이탈디자인이 제네바모터쇼에 내놓은 두 번째 컨셉트카는 하이브리드 슈퍼카다. 배터리를 발명한 이탈리아 과학자 알렉산드로 볼타의 이름을 붙인 이 차는 렉서스 RX400에 적용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이용, V6 3.3 엔진과 2개의 전기모터로 408마력의 최고출력과 최고시속 250km, 0→시속 100km 도달시간 4.06초의 성능을 자랑한다. 또 52리터의 연료로 700km를 운행할 수 있다.

▲피오라반티 카이트
이탈리아의 카로체리아 중 하나인 피오라반티는 이번 모터쇼에 기존 모델과 차별적이면서도 혁신적인 기술을 접목한 컨셉트카 ‘카이트’를 선보였다. ‘컨셉트 쿠페로의 매혹적인 터치’를 주제로 제작된 이 차는 독특한 라인과 스포티한 모습을 지녔다.

볼륨과 진입의 편의성을 함께 고려해 실제 적재능력을 늘렸고 반투명 루프가 인상적이다. 이 차는 또 2002년 소개된 컨셉트카 야크에 장착됐던 LEDS 라이트를 채택했다. 길이x너비x높이는 각각 4,444x1,894x1,330mm.

▲린스피드 스플래쉬
육지에서는 스포츠카로, 물 위에서는 배로 이용할 수 있는 수륙양용차다. 도로를 달릴 땐 초경량 750cc 140마력 천연가스(CNG) 터보 엔진으로, 물 위에서는 터보차저 2기통 파워 프로펠러로 각각 움직인다. 일반 도로에서의 최고시속은 200km이며 물에서는 시속 80km까지 속도를 낼 수 있다.

진희정 기자(진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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