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까지 12일간 열렸던 제104회 뉴욕오토쇼가 폐막됐다. 이번 모터쇼는 올초 북미국제오토쇼에 나온 컨셉트카와 신차들 외에 50여종의 새차들이 선보여 관람객들을 즐겁게 했다. 또 자동차산업관련 각종 세미나, 심포지엄, 어워드 프로그램 등 부대행사들이 열렸으며 120만여명의 관계자 및 관람객들이 다녀갔다. 주요 전시차를 일본차, 유럽차, 미국차 순으로 알아본다.
▲어큐라 RL 프로토타입
올 가을부터 양산될 것으로 알려진 RL 프로토타입이 이번 모터쇼에 깜짝 등장, 눈길을 끌었다. 현재 시판중인 모델보다 단단한 스타일링이 돋보이는 이 차는 주 수요층인 젊은 세대의 특성에 맞게 빠른 이동성에 초점을 맞춰 제작됐다. 기존의 TL이나 RSX, TSX에 비해 더 공격적인 모습을 지녔으며 차세대 어큐라 상시 4륜구동 기술이 집약됐다.
엔진은 3.5 24밸브 V텍으로 100% 알루미늄을 소재로 만들었으며 최고출력은 300마력이다. 변속기는 5단 시쿼셜 오토매틱을 기본으로 장착했다. BMW i드라이브에서 벤치마킹한 전자제어 시스템을 내장했다. 아우디 A6, BMW 5시리즈, 벤츠 E클래스, 렉서스 GS등이 경쟁모델이다.
▲렉서스 컨셉트카 LF-C
렉서스 브랜드의 차세대 스포츠 쿠페 디자인 방향을 보여주는 모델로 차세대 IS300으로 양산될 전망이다. 렉서스그룹 데니 클리멘츠 부사장은 “LF-C는 IS300 등 기존의 렉서스 라인업을 기본으로 양산화를 고려한 요소가 있다”며 “정열적인 젊은이들을 깜짝 놀라게 할 만한 요소가 많은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클리멘츠 부사장의 말처럼 깜짝 놀랄 만한 장치는 4포지션 하드톱이다. 독특한 모습의 하드톱은 운전자의 기분에 따라 버튼을 한 번 누르면 쿠페와 컨버터블로 변신이 가능하다.
이 차는 대형 후륜구동 플랫폼에서 탄생했으며 V8 엔진을 얹었다. 변속기는 6단 시쿼셜 오토매틱을 채택했으며 IS300보다 차체가 큰 편. 인테리어는 드라이브-바이-와이어와 F1 머신에 내장되는 이동장치, 다이내믹한 디자인의 센터콘솔과 패널 등으로 이뤄졌다.
▲인피니티 컨셉트카 M45
지난 10년동안 일본 자동차업체들은 자사만의 차별화된 디자인 개발에 열을 올려 왔다. 새로운 모습의 컨셉트카 M45 역시 독특한 컨셉트로 이번 모터쇼에서 주목받았다.
G35 세단과 SUV인 FX의 플랫폼에서 제작된 이 차는 아크 모양의 더블 그릴, ‘L’자형의 앞뒤 라이트, LED 테일 램프와 뒷유리까지 확장된 C필러 등에서 기존 인피니티 모델들과의 차별화를 느낄 수 있다.
전체적인 외관은 인피니티 전통을 따르면서도 더 공격적이고 대담한 모습이다. 롱 휠베이스와 숏 오버행, 커다란 19인치 휠, 코너링할 때 더 유용한 타이어, 알루미늄 도어, 세련된 루프라인, 커다란 내부공간 등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써서 만들었다. 내부에는 i드라이브와 비슷한 역할을 하는 6색상의 버튼이 있어 운전자의 용도에 맞춰 쓸 수 있다. 실내공기, 스테레오, 내비게이션 등 내부의 모든 시스템을 전자제어할 수 있다.
▲닛산 X-테라
1999년 트럭 베이스의 SUV를 만든 이후 닛산은 새로운 모습의 X-테라를 소개했다. 스타일링은 아마다와 타이탄을 조화시켰으며 커다란 루프와 해치백, 각진 라이트와 구형 트럭에서 채용된 그릴, 프론티어와 패스파인더를 닮은 아치형 휠 등이 특징. 구형보다 휠베이스가 2인치 더 길어졌으며 내부공간 역시 넓어진 반면 오버행은 더 짧아졌다. 엔진은 V6 4.0이며 2005년초부터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
진희정 기자(진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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