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들어 막강한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동남아시장 진출을 확대해 나가고 있는 중국이 이제는 자동차시장에까지 뛰어들어 국산차업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중국 자동차메이커인 그레이트월모터스(GWM)는 인도네시아 국영 중장비메이커인 바라타와 합작으로 인도네시아 자바섬 동부지역에 자동차 생산공장을 설립한다고 최근 발표했다. 양사 간 MOU는 오는 8월 인도네시아 산업무역부 리니 장관의 중국 방문길에 체결될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 설립될 자동차공장에서는 1억루피아(10,793달러) 이하 가격의 다목적 승합차(MPV)를 생산할 계획이다. 이어서 픽업도 생산할 예정이다. 또 인도네시아공장에서 생산되는 자동차를 인도네시아 내수시장 판매뿐 아니라 인근 동남아국가에 수출한다는 방침이다.
GWM은 연간 10만대의 픽업트럭을 생산하는 회사로 중국 픽업시장의 50%를 점유하고 있다. 또 약 3,000대의 픽업트럭을 중동, 서아시아, 북아프리카, 중남미시장에 수출하고 있다. 오는 10월경에는 미국시장에 9,000~1만5,000달러대의 소형 SUV와 픽업트럭을 선보일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인도네시아 산업전문가의 분석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는 아직 자동차 소유비율이 낮기 때문에 시장잠재력이 매우 크며 따라서 자동차산업은 계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인구 당 자동차 소유비율이 인근 말레이시아가 인구 8명 당 1대, 태국은 15명 당 1대인 데 비해 인도네시아는 인구 35명 당 1대에 불과하다.
현재 인도네시아 자동차시장은 2003년 신차 판매기준으로 일본차가 전체의 90%를, 한국차는 4%를 차지하고 있다.
강호영 기자(강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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