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뉴스

벼랑끝에 선 '인터넷 차판매업체' (9/2)


인터넷 차판매업계에 "연말 위기론"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업체가 사이트를 매물로 내놔 초미의 관심을 끌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2~3개 신차판매사이트가 자금난을 견디지 못해 회사를 매물로 내놓고 인수업체를 찾고 있다.

이중 한 회사는 최근 모 인터넷 차판매업체 대표와 만나 매각협상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회사를 내놓은 곳은 자본금 1~2억원 전후의 소규모업체이며 인수업체측은 웹사이트를 포함한 회사전체를 사들이기보다는 인력 인프라만 인수하는 쪽으로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건은 협상성사 여부를 떠나 인수.합병을 통한 업계 재편의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번에 매물로 나온 회사뿐 아니라 극소수를 제외한 대부분 인터넷 차판매 업체가 심각한 판매부진과 자금난을 겪고 있어서다.

업계는 매각업체의 규모가 작아도 다른 사이트보다 특화된 전문성이나 오프라인을 확보하고 있다면 인수업체를 찾는 게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주요 인터넷 차판매사이트들은 당초 신차판매를 표방하고 나섰으나 수익 모델을 확보하기 위해 중고차, 보험, 금융, 용품, 레저, 렌터카, 폐차 등 종합서비스체계 구축을 시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일부 메이저 업체는 자사에 필요한 사이트를 인수키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업계는 연말경부터 인터넷 차판매업체간 인수.합병 바람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오는 10월부터 자본금 100억원대 이상의 대기업이 속속 진출, 자금력이 약한 업체들은 뭉치지 않고선 살아남기가 힘들어진다는 분석이다.

현재 신차판매를 포함한 자동차 관련사업을 준비중인 대형업체는 현대자동차가 자회사로 설립한 오토에버닷컴,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전 현대자동차 회장) 등이 투자한 오토큐브를 비롯해 LG정유, 국내 최대 인터넷경매사이트인 옥션, 대형 증권사이트 팍스넷 등이다.
<김기호 기자 proto640@hancha.com>

Copyright © CARISYOU. All Rights Reserved.

토크/댓글|0

0 / 300 자

작성된 댓글이 없습니다.

인기매거진

2025-06-18 기준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