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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차] 1,500cc와 1,600cc 사이, \'고민되네\'


1,600cc 준중형차가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 7월 출시된 르노삼성 SM3 1,600cc의 경우 전체 판매된 SM3 가운데 판매비중이 60%를 넘어섰다. 이에 따라 현대와 기아도 1,600cc급을 출시, 경쟁에 가세했다. 1,600cc가 큰 인기를 얻는 데에는 무엇보다 성능향상을 원했던 소비자들의 요구와 세제인하가 맞아떨어졌기 때문. 정부는 지난해 7월 기존 3단계로 나눠져 있던 특별소비세체계를 2,000cc 이상과 이하 등의 2단계로 축소했다.

그러나 특소세와 달리 자동차세는 내년 7월까지 현행체계를 유지하게 돼 있어 1,600cc급 승용차 구입시기를 늦출수록 이익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실제 내년 6월30일까지 1,500cc와 1,600cc의 자동차세금은 1,500cc의 경우 cc당 182원이 부과되는 반면 1,600cc급은 260원을 내야 한다. 100cc 배기량 상승에 따른 지하철공채 매입비용도 1,500cc는 차값의 9%인데 반해 1,600cc는 12%다.

따라서 내년 7월1일 이전에 1,600cc를 살 경우 1,500cc(27만3,000원) 대비 14만3,000원의 자동차세 추가지출이 불가피하다. 그러나 2005년 7월1일 이후 구입하면 1만8,200원만 더 내면 된다. 지하철 공채비용도 1,500cc와 동일한 9% 수준으로 내려가게 된다.

이런 이유로 최근 1,500cc와 1,600cc 구입을 두고 고민하는 소비자들이 적지 않다. 전문가들은 1,500cc의 경우 1,600cc보다 연료효율이 뛰어나다는 점과 추가비용 지출이 없다는 점에서 경제성에 무게를 둘 것을 권고한다. 즉 경제성을 우선 고려할 때는 1,500cc급이 낫다는 설명이다.

주행성능에 비중을 둘 때는 1,600cc를 택하면 좋다고 충고한다. 다만 1,600cc는 내년 7월까지 여전히 1,500cc에 비해 세금이 많다는 점과 배기량 100cc 향상에 따른 차값 상승분이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인다.

권용주 기자(soo4195@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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