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D.파워, 자동차 구매를 꺼리는 이유 10가지

석유 가격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인상 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시장에서는 대 배기량의 SUV 판매의 기세가 꺾일 줄 모르는 기현상이 계속되어 왔다.
그런데 최근 J.D.파워의 구매를 꺼리는 이유에 대한(Escaped Shopper Study)연구조사에 따르면 신차 구매자의 15%가 연비가 높기 때문에 구매하지 않았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아이러니하게 이런 현상은 풀 사이즈 SUV의 구매자에서 더 민감하게 나타났다는 것이다. 이 등급 소비자들의 응답자 중에서는 22%가 연비를 꼽았으며 40% 가량이 중형 SUV를 선택했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J.D.파워 관계자는 석유가격이 계속 높에 유지되면 연비는 자동차 구매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SUV는 여전히 소비자들로부터 사랑받는 차종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들은 연비를 고려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SUV를 구매할 것이라는 얘기이다.
또한 18% 가량의 응답자는 인센티브와 리베이트가 적은 것 때문이라는 응답을 해 2003년에 비해 2%가 증가했다. 특히 미국 빅3 모델들에 대해 이런 응답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정작 미국 메이커들이 가장 많은 리베이트와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2004 Escaped Shopper Study는 28,719명의 신차 구매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것이다.

구매를 꺼리는 10가지 이유

1. 전체 가격이 너무 비싸다.
2. 전체 월 지불 비용이 너무 많다.
3. 내가 구매한 차 만큼의 리베이트와 인센티브를 받지 못한다.
4. 익스테리어 스타일링/디자인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5. 연비가 좋지 않다.
6. 영업사원과 딜러가 전문적이지 않다.
7. 딜러 전시장에서 선택이 한정된다.
8. 특별 저리 할부금융이 불가능하다.
9. 다른 브랜드가 더 놓은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다.
10. 인테리어의 디자인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채영석(charleychae@ico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