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톰스팀 총감독, 정의철과 김준태 극찬
\"드라이버의 자질이 매우 뛰어나다\"
지난 19~21일 2박3일동안 일본 \'포뮬러토요타레이싱스쿨\'을 수료한 정의철(이레인)과 김준태(포뮬러코리아)를 두고 \'톰스팀\' 총감독 세키야 마사노리 씨가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마사노리 씨는 특히 정의철에게 \"성장 가능성이 매우 큰 드라이버\"라며 \"한국토요타와 협의해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 만큼 정의철은 레이스에 대한 이해는 물론 실전에서도 일본 관계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줘 40명 중 2명만 뽑히는 최종 선발에 기대를 걸 수 있게 됐다.
매년 8월 문을 여는 토요타레이싱스쿨은 상위 클래스로 진출하려는 드라이버들의 등용문 역할을 하고 있다. 스쿨 참가자 대부분이 레이싱의 기본인 \'전일본카트챔피언십\'에서 우수한 성적을 올렸던 드라이버들이다.
3일간 진행되는 프로그램은 첫날 이론교육과 기어조작법. 이틀째는 브레이킹 포인트, 힐앤토 등 레이싱의 기본기를 갈고 다듬는다. 국내 모터스포츠가 기록단축에 주안점을 두는 것과 비교되는 부분이다. 최종일에는 교육생과 현역 드라이버(포뮬러 토요타 레이스 참가자 2명, 일본 F3 참가자 1명) 등 13명이 레이스를 펼친다. 이 레이스에서 정의철은 현역 드라이버 1명을 제쳤다.
레이싱스쿨은 8월 한 달동안 총 4회 운영되며 매회 10명씩 교육받는다. 교육을 마치면 1차로 10명을 뽑아 다시 테스트를 거친 후 최종 2명을 선발한다. 선발명단에 오르면 드라이버로서는 \'성공\'의 문을 반쯤 연 셈이다. 이듬해부터 토요타의 자동차경주 자회사인 톰스팀이 지원하는 \'에쏘포뮬러토요타팀\'에서 \'포뮬러 토요타\' 레이스에 1년간 참가할 수 있기 때문. 연 10회 정도 개최되는 이 대회의 포뮬러 머신은 1,600cc 엔진을 얹고, 180마력의 강력한 파워를 낸다.
이 대회에서 챔피언이 되거나 가능성을 인정받으면 \'전일본 F3\'와 \'이탈리아 포뮬러 르노\' 레이스로 스텝업된다. F3와 르노에서 실력을 발휘하면 세계 모터스포츠의 최고봉 F1 그랑프리의 전 단계인 \'포뮬러 닛폰(F3000레이스)\'이나 \'전일본투어링카챔피언십(JGTC)\'에 진출할 수 있다.
스쿨과정을 지켜 본 \'시그마PAO렉서스팀\' 김정수 단장은 \"10명의 교육생에 50명의 스탭이 달라붙어 맨투맨식 지도를 한다는 자체가 놀라웠다\"며 \"강사진도 현역 GT500 드라이버 출신으로 채워지는 등 드라이버라면 꼭 한 번은 받아봐야 할 프로그램이었다\"고 부러움을 감추지 않았다.
김태종 기자 klsm@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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