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싼 투입으로 러시아 SUV시장 본격 진출
현대자동차(대표 정몽구 회장)가 제8회 \'2004 모스크바 국제모터쇼\'에서 투싼을 전격 공개, 러시아 SUV시장의 본격적인 공략에 나섰다.
8월25일~29일까지 열리는 이번 모터쇼에 현대차는 작년보다 대폭 확장된 약 140평(460㎡) 규모의 전시공간을 확보하고 러시아에서 투싼을 최초로 공개했다. 또 현지 조립공장에서 생산되는 쏘나타 및 베르나(수출명 액센트) 및 클릭(수출명 겟츠), 아반테XD(수출명 엘란트라)를 비롯한 총 9대의 자동차를 출품, 전시중이다.
투싼은 유럽전략형 SUV로 개발된 모델. 심플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으로 주문 후 고객 인도시까지 소요되는 기간은 3개월 이상일 정도로 유럽 각국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보인다는 게 현대차 관계자의 말이다. 러시아에서는 9월부터 현지 판매에 들어가 올해 2,000대를 팔 계획이면 내년에는 5,000대까지 늘릴 예정이다.
러시아는 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의 하나로 최근 급등하는 국제유가의 최대 수혜국으로 풍부한 오일달러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경제성장과 내수가 활성화되는 등 경제 르네상스를 맞고 있다. 특히 신흥 부유층 증가 및 중산층의 소득 확대로 자동차수요도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에 따라 각 메이커간의 판매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현대차는 작년 7월까지 러시아에서 전년동기대비 242% 증가한 23,227대를 판매했다. 특히 지난 5월 3596대, 6월 4736대, 7월5010대의 월간판매를 기록해 러시아 수입차시장의 \'짜르(제정러시아 시대의 황제)\'로 불리는 도요타를 3개월 연속 추월하며 마켓 리더의 위치를 공고히 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난 5월초 동구지역본부를 폴란드에서 러시아로 이전, 현지 밀착마케팅으로 시장을 적극 공략한 결과\"라며 \"투싼의 투입으로 SUV시장에서 신규수요를 확충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기호 기자 khk@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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