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드디어 월드카 생산 개시

토요타자동차는 8월 25일 태국에서 세계전략차(IMV) 제 1호인 픽업 트럭 하이럭스 Vigo시리즈의 세가지 차종을 발표했다. IMV는 알본의 베이스 모델을 갖지 않은 토요타 최초의 해외생산차종으로 태국에서는 Vigo외 SUV도 생산한다. IMV는 태국을 시작으로 세계 10개국에서 순차적으로 생산되어 2006년 생산대수는 태국을 포함해 연간 5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IMV는 Innovative International Multipurpose Vehicle의 약자로 세계 규모로 보다 효율적인 생산 및 공급체재를 구축한다는 프로그램이다. 태국, 인도네시아, 남아프리카, 아르헨티나 등 4개국를 글로벌 거점으로 정하고 모두 5개 차종을 생산해 세계 각국으로 수출하게 된다. 미국, 일본의 수출계획은 현 시점에서는 없다. 현지조달율의 향상, 차종공통화와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자유무역지역(AFTA) 등으로부터의 공급을 이용해 코스트를 저감해 만들어지는 차다.

SUV 내년부터 생산
태국에 대한 IMV 프로젝트 투자액은 300억 바트. Vigo는 8월 16일에 태국토요타자동차(TMT)의 살롬공장(방콕 근교)에서 생산을 개시했다. SUV는 내년부터 생산한다. 현지조달률 약 96%. 태국생산규모는 연산 28만대로 그중 14만대를 세계 90개국에 수출한다. 연간 수출액은 750억 바트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올 11월에는 ASEAN지역에, 내년부터 호주, 유럽, 중근동에 순차출하할 예정이다.

판매 가격은 싱글캡 39만 1,000-48만 8,000 바트, 익트스라캡 47만 1,000-73만 1,000 바트, 더블캡 56만 1,000-86,만 1,000바트. 기존 하이럭스 시리즈보다 1,000바트 정도 낮은 가격을 책정했다. 시판 개시는 9월. 연말까지 5만대를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경상용차 판매에서는 1톤 픽업의 주력차종 D-MAX를 장악해 8년 연속 수위를 달리고 있으며 1∼7월기 점유율에서 토요타를 약 10% 끌어 올렸다. IMV 투입으로 상용차 시장의 경쟁이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채영석(charleychae@carisyo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