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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해외시장 품질조사 나선다


미국, 유럽에 205명 품질조사단 파견

기아자동차가 29일 첫 연수를 시작으로 미국, 유럽 등 수출전략지역에 205명으로 구성된 대규모 품질조사단을 파견, 품질경영의 고삐를 다시 한번 당겨 잡는다.

이번 해외 품질조사단은 최근 경영회의를 주관한 정몽구 현대·기아자동차 회장이 “세계 명차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세계 고객들의 냉정한 평가와 요구사항을 정확히 알고 있어야 하며 이를 바탕으로 현재 우리 수준을 분명히 파악하는 품질의 지피지기가 꼭 필요하다”고 말한 데 따른 것이다.

정회장은 또 “회사 안에서 백 번 듣는 품질보다 밖에서 직접 보는 한 번의 체험이 더 효과적”이라며 “생산현장에 근무하는 직원들이 직접 세계 고객들을 찾아가 현재 우리 품질에 대한 냉정한 평가를 듣고 요구사항은 무엇인 지, 또 세계 명차들과의 차이점은 무엇인 지 등을 정확히 파악해 가슴에 새겨볼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기아는 이에 따라 ▲공장부분 제조부서 ▲생산기획센터 ▲품질사업부 등 현장 과·부장급 간부사원 205명을 미국과 유럽지역으로 품질조사를 위한 대규모 해외연수 실시를 계획했다. 29일 35명이 5일 일정으로 유럽으로의 첫 연수를 시작, 다음달말까지 총 6차례에 걸쳐 미국 101명, 유럽 104명으로 나뉘어 파견된다.

해외 품질조사단의 주요 임무는 ▲수출차의 품질수준 점검을 통한 품질향상의식 함양 ▲해외 법인/연구소/딜러샵 방문과 각종 세미나를 통해 현장 간부사원의 국제화 마인드 강화 ▲급변하는 세계 자동차시장의 환경변화 및 시장동향 체험 등이다.

기아는 품질조사단이 해외 현지에서 딜러들의 품질 희망사항을 조사하는 건 물론 현지 고객들을 직접 만나 차에 대한 냉정한 평가와 개선점 및 경쟁차종과의 품질차이를 조사하는 등 체험 프로그램 위주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99년 현대차그룹 출범 이후 품질을 경영의 최우선으로 강조하고 있는 정몽구 회장은 매월초 사옥에 마련된 품질평가실에서 품질부문을 비롯한 주요 부문 임원들을 배석시킨 가운데 차량 분해조립 수준의 품질평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또 지난 5월 열린 세계 딜러대회에서는 세계 명차들과 품질경쟁을 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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