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중국을 수출 전진기지로 육성한다.
토요타가 중국남부 광동지역에 엔진과 부품, 그리고 궁극적으로 자동차를 생산해 수출할 수 있는 시설을 건설하고 있다.
토요타는 광조우기차와 합작으로 생산하는 2.4리터 엔진을 2005년초부터 수출을 개시한다. 내년 수출 물량은 25,000대로 모두 일본으로 수출할 계획이라고.
이 공장의 연간 생산용량은 30만기로 그중 2/3가 수출된다. 다시 말해 앞으로는 미국 등 다른 시장으로도 수출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토요타는 또한 이 공장에서 캄리 세단을 2006년부터 생산한다. 이 공장에 대한 전체 투자액은 38억 2천만 달러.
승용차 생산용량은 초기에는 10만대 수준이지만 시장 변화에 따라 25만대까지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토요타측은 밝히고 있다.
이 새로운 합작회사는 토요타가 중국산 부품을 수출하려는 계획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토요타 관계자는 이 공장에서 생산되는 제품의 품질과 부품업체들의 생산성 수준에 대해 잘 알고 있으며 생산용량이 증가하면 부품 가격을 더 낮추고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토요타는 이미 중국산 부품을 상당수 수출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수치는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6개월 정도가 지나면 전체적인 수출물량에 대해 밝힐 수 있을 것이라고 토요타측은 말했다.
혼다와 닛산도 이미 근처에 생산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토요타는 이들 메이커의 부품업체들로부터도 공급받게 될 것이라고 한다.
홍콩과 가까운 이 인구 700만의 광조우 정부는 최근 적극적으로 자동차 관련 투자를 유치하고 있다. 광동정부는 이 지역으로의 자동차업체 유치에 적극적이며 ‘중국의 디트로이트’건설을 꿈꾸고 있다.
중국산 승용차의 수출에 대해서는 현재 중국 내의 수요가 아주 많기 때문에 수출할 계획은 아직 없다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중국산 승용차의 수출을 토요타의 전략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토요타는 2010년까지 중국에 25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최근 시장 부진에도 불구하고 이 목표를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다만 중국의 자동차산업이 정부의 통제하에 이루어지고 있어 정확히 얼마를 더 투자할지는 아직 말할 단계가 아니라고 했다.
토요타는 Vios와 카롤라 세단을 중국 남동지방에서 제일기차와 함께 합작 생산하고 있다. 랜드크루저와 랜드크루저 프라도(Prado) 등도 또 다른 제일기차의 공장에서 라이센스 형태로 생산되고 있다.
한편 토요타가 인기 SUV모델 RAV-4 등에 대한 급증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유럽지역에 새로운 공장건설을 위한 부지를 물색하고 있다. 토요타는 유럽지역에서 올해 90만대의 판매를 예상하고 있으며 이는 작년보다 7.9%나 증가한 것이다.
채영석(charleychae@icomes.com)
추가정보를 입력해주세요!
서비스(이벤트, 소유차량 인증 등) 이용을 위해, 카이즈유 ID가입이 필요합니다.
카이즈유 ID가 있으신가요?
카이즈유 ID를 로그인 해 주세요.
SNS계정과 연결되어, 간편하게 로그인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