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코리아가 두번째 국내시판모델인 도시형 SUV를 내달 12일 신라호텔에서 신차발표회를 갖고 본격적인 시판에 들어갈 예정이다. 혼다코리아는 최근 이같은 내용의 CR-V 국내시판 계획을 확정했다. 이번에 선보이는 지난 상반기 미국에서 첫 선을 보인 2005년형 CR-V로 국내시판가격은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혼다코리아 관계자는 "현재 국내 도시형 SUV시장을 분석하고 있는 중이라며 시판판가격대를 3천만원대 중반과 후반 사이에서 저울질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95년 첫 출시된 혼다 CR-V는 품질과 신뢰도가 탄탄한 혼다 브랜드파워에 힘입어 성공적으로 SUV 시장에 진입한 모델로 전세계적으로 100만대가 팔리고 있는 인기차종이다.

지난 2002년형 풀모델 체인지 한 CR-V는 어코드 L4 모델에 얹어 성능을 검증 받은 직렬 4기통 2.4ℓ i-VTEC 엔진으로 최고출력도 어코드 L4와 같은 160마력이다. 혼다 VTEC 엔진은 회전수에 따라 엔진 흡배기 밸브의 리프트 높이를 조절하는 것이 특징이며 신형 i-VTEC 엔진은 VTEC 시스템을 기본으로 고회전 때는 밸브의 열림각도까지 최적으로 맞춰주는 최첨단 엔진이다.

4단 오토트랜스미션과 맞물린 리얼타임 4WD는 트랜스퍼 케이스에 유압식 다판 클러치가 들어 있는 방식으로 앞뒤 차축의 회전수 차이가 없을 때는 FF(앞바퀴굴림) 상태로 달리다가 출발시나 가속시 등 앞,뒤 차축의 회전수에 차이가 생기면 4바퀴 보드에 동력을 분배하는 시스템이다. 또 보디 구조는 모노코크 타입, 서스펜션은 기본 네바퀴 독립식 스트럿 방식이다.

운전석에서 바라보는 인스트루먼트 패널도 독특하다. 계기판과 센터 페시아 중간에 자리한 시프트레버는‘인 대시보드’타입으로 짧고 간견해 작동감이 뛰어난 것이 강점이다. 센터 페시아 옆에 자리한 핸드 브레이크 역시 마치 전투기 조정간을 연상케한다.

시트는 2세대 모델부터 실용성을 위해 5:5 분할의 뒷좌석이 6:4 분할로 바뀌었고 2열 시트가 1열 시트보다 높아 뒷자리도 답답하지 않다. 특히 인테리어의 특징은 운전석과 동반석 사이로 워크스루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여느 미니밴 못지 않는 다양한 실내 수납공간도 장점이다. 여느 SUV와 달린 스윙 타입으로 열리는 3열 뒷 도어와 윈도만 플립 업 타입으로 열 수 있는 것도 CR-V만의 강점이다.

혼다 CR-V 주요 제원 (미국 2004년 모델 기준)
길이 X 너비 X 높이 : 4537×1782×1682mm
휠베이스(mm) : 2620mm
트레드 앞/뒤(mm) : 1533/1538mm
무게(Kg) : 1518kg
승차정원(명) : 5명

■ 엔진
형식 : 직렬 4기통 DOHC
굴림방식 : 네바퀴굴림
보어 X 스트로크(mm) : 87.0×99.0mm
배기량(cc) : 2354cc
압축비 : 9.6
최고출력(마력/ rpm) : 160마력/6000rpm
최대토크(Kg·m/rpm) : 16.7kg·m/3600rpm
연료공급/과급장치 : 전자식 분사
연료탱크 크기(L): 58L

■ 트랜스미션
형식 자동 4단
기어비 ①/②/③ 2.684/1.535/0.974
④/⑤/ⓡ 0.683/ ― /2.000
최종감속비 4.438

■ 보디와 섀시
보디형식 : 5도어 왜건
스티어링 : 랙 앤 피니언(파워)
서스펜션 : 앞:컨트롤 링크 맥퍼슨 스트럿/뒤:리액티브 링크 더블위시본
브레이크 : 앞/뒤 모두 디스크(ABS)
타이어 : 앞/뒤 모두 205/70 R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