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중고차 거래가격이 딜러가 제시할 수 있는 ‘바닥 가격’까지 급락하면서 중고차 구입에 ‘적기’를 맞고 있다. 일반 승용차는 물론 인기차종인 스포츠유틸리티(SUV)차량도 상반기보다 평균 300만∼500만원까지 거래가격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특히 소비자들 선호도가 높은 2002년∼2003년형 중고차의 경우 최근 ‘신차’와 ‘신모델’ 교체시기를 맞아 가격하락폭이 평소보다 커지면서 중고차 구입여건이 더욱 좋아졌다.
◇2002년∼2003년형 모델을 노려라
상반기 중에 완성차 업체들이 모닝(기아차)과 라세티 해치백(GM대우), 투싼(현대차),로디우스(쌍용차)를 비롯 최근에는 쏘나타(현대차)·스포티지(기아차) 등 신차를 잇따라 출시하면서 중고차 가격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신모델이 출시되면서 동종의 ‘구모델’은 상대적으로 가치가 하락, 중고차 거래가격을 낮추는 요인이 되고 있다. 예를 들어 라세티 2002년형의 경우 ‘라세티 해치백’과 ‘뉴라세티’ 등 신모델이 출시되면서 과거모델은 더욱 ‘구식’ 이미지를 갖게 돼 가격하락 원인이 되고 있는 것이다. 이에따라 실제 차령(차량 나이)보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아지면서 소비자들은 ‘싼값에 좋은 차’를 구입할 수 있게 됐다.
서울 장한평 중고차매매시장의 한 관계자는 “2002년∼2003년형 중고차 가격은 2004년 신차와 2005년형 신모델 등의 여파로 상반기보다 거래가격이 평균 200만∼500만원 까지 내려갔다”고 말했다. 실제로 2003년 모델 중 ‘뉴 EF 쏘나타’등 중형차는 최근 신형 쏘나타가 출시된 후 가격이 100만∼300만원정도 떨어졌다. 또한 2002년형 라세티와 2002년형 렉스턴 등도 신모델 교체 영향을 받아 거래가격이 200만∼600만원 하락했다.
◇살때는 대형전문매장, 팔때는 경매장
중고차 구입 적기를 맞아 소비자들은 ‘어디서 사야 좋은 조건에 살수 있을 까’에 대한 고민을 하게된다. 가장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방법은 역시 전통적인 중고차 매매중개상을 찾는 것이다. 하지만 아직도 품질보증이나 애프터서비스가 상대적으로 취약해 자동차에 대한 지식이 풍부한 사람이 아니면 낭패를 볼 수도 있다.
가격이 약간 높더라도 믿을 수 있는 차를 고르고 싶다면, 대형 전문매장이나 중고차 전문경매장을 찾는 것이 좋다.‘자마이카,오토큐브,하이마이카’ 등 대형 전문매장은 가격정찰제를 실시하고 있으며, 보험, 정비 등의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구입한 지 1년 이내 또는 주행거리 2만㎞ 이내에서큰 고장이 생기면 보상을 받을 수 있는 품질보증제도 시행한다. 특히 차량의 소유자가 매장이기 때문에 중고차 소유권 이전과 관련해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사고가 원천적으로 차단된다는 것도 장점이다.
서울자동차경매장(www.saa.co.kr)이나 현대ㆍ기아경매장(www.autoeverauction.com) 등 자동차 메이커가 운영하는 자동차경매장 등도 고려해 볼만하다. 중고차 경매는 원칙적으로 일반인이 직접 경매에 참가할 수는 없지만, 경매장에 가입된 전문업자를 통해 대리입찰을 할 수 있다.
또 유찰된 차량에 한해서 일반인에게 인터넷 경매를 실시하기도 한다. 경매 역시 1년, 2만㎞ 무상수리를 보장한다. 하지만 경매장은 자동차회사가 운영하는만큼, 중고차 판매보다는 신차를 구입하기위해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차를처분하려는 사람을 위주로 운영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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