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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저황경유 브랜드, 정유업계 \'글쎄\'


현대오일뱅크 \'퓨렉스\', 굳이 필요할까

지난 1일부터 수도권에 의무공급이 시작된 초저황경유의 \'브랜드화\'를 두고 선두업체와 후발업체 간 입장이 대조적이어서 주목된다.

가장 먼저 브랜드화에 나선 업체는 현대오일뱅크. 이 회사는 최근 황함량이 낮은 경유 공급에 맞춰 초저황경유를 \'퓨렉스(Purex)\'라는 브랜드로 설정, 주유소마다 초저황경유 출시를 알리고 있다. 현대는 초저황경유가 ℓ당 황함량이 30ppm 이하라는 점에서 순수를 의미하는 \'퓨렉스\'라는 브랜드를 도입, 환경친화적 연료임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이에 반해 LG칼텍스정유 등은 수도권뿐 아니라 내년까지 전국적으로 초저황경유를 의무공급해야 하는 상황에서 굳이 많은 비용을 들여가며 브랜드를 만들 필요가 있겠느냐는 반응이다. LG정유 관계자는 \"초저황경유의 공급은 업체 간 경쟁이 아니라 정부시책에 따른 것\"이라며 \"어차피 기존 경유와 마찬가지로 일상적인 공급 기름인데, 내부적으로 브랜드화는 효과적이지 못한 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현대의 경우 정유업계 후발주자로 차별화를 위해 브랜드를 도입한 것\"이라며 \"다만 특정 연료를 브랜드화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설명했다.

정유업계는 이에 앞서 내년부터 경유승용차 시판 허용에 따라 지난 1일부터 수도권을 시작으로 초저황경유의 의무공급에 착수했다. 이에 따라 오는 15일쯤이면 수도권 내 모든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경유는 초저황경유로 대체되고, 내년부터는 전국적으로 초저황경유가 공급될 예정이다.

한편, 초저황경유 생산에 따라 추가발생되는 비용은 ℓ당 10원 정도지만 이는 정부에서 보조금 형태로 전액 지원을 약속한 상태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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