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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어 공기압 점검장치는 필수 (10/3)


파이어스톤 타이어 사고의 원인이 낮은 공기압 때문인 것으로 밝혀지면서 공기압점검장치에 대한 자동차메이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파이어스톤 타이어 리콜사태로 골치를 앓아 온 자크 나세르 포드 회장은 최근 타이어 안전장치 도입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GM은 지난 97년부터 ABS와 타이어센서기능을 혼합한 델파이시스템을 11개 모델 160만대에 적용해 왔으며 향후 전 차종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ABS에 센서를 추가하는 이 시스템은 공기압에 따라 타이어 회전반경이 변하는 원리를 이용. 공기압이 낮아지면 불빛으로 운전자에게 알려준다. 가격이 싸지만 공기압을 따로 체크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ABS뿐 아니라 타이어에 공기압센서를 붙인 차도 있다. 지난해 런플랫타이어에 공기압센서를 채택한 차는 3만6,000대. 이 시스템은 시보레 콜벳과 플리머스 프롤러에 기본장착되며 링컨 컨티넨탈 2001형에는 옵션(640달러)으로 제공된다. 타이어에 달린 센서가 타이어압력과 온도를 알려주며 가격이 비싼 게 단점이다.

기존 시스템의 문제점을 보완한 새 공기압점검장치를 적용하는 메이커도 늘고 있다. TRW센서는 블랙박스 기록기를 포함, 사고 때 타이어문제의 원인과 책임을 명확히 밝힐 수 있다. 미국과 아우디를 비롯한 유럽메이커들이 2002년형부터 이 시스템을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

르노는 미쉐린과 공동개발한 공기압모니터링시스템을 최근 선보였으며 이를 라구나에 적용키로 했다. 이 시스템은 타이어에 센서를 장착, 정기적으로 타이어 압력을 확인한 후 운전자에게 컴퓨터로 그 결과를 알려준다.
일상적인 공기압 불균형까지 모두 체크하는 기존 장치와 달리 사고위험이 예상되는 공기압 불균형상태만 알려줘 신뢰도를 높였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르노 관계자는 “타이어 공기압은 안전과 직결된다”며 “향후 타이어압력점검장치가 없는 차는 아예 사지 않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은주 기자 joylife@hanch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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