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뉴스

정확한 경차 연비 \'우리 손으로\' (10/4)


잘못된 경차연비를 바로잡고 소비자들의 피해를 막기 위해 네티즌들이 뭉쳤다.

인터넷 경차동호회 1000㏄넷(www.1000cc.net)은 자동차메이커들이 발표하는 경차 공연연비가 조작되거나 메이커 편의대로 측정됐을 수 있다는 문제를 제기하고 조작이 드러날 경우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벌이기로 했다고 최근 밝혔다.

1000㏄넷은 현재 실시되고 있는 연비측정방식이 국내 실정과는 맞지 않는 LA4모드를 방식을 사용, 실제 연비 보다 훨씬 과장돼 있으며 연비테스트 방식에서도 메이커들이 제시하는 모델에 따라 연비결과를 높이는 기술적 속임수가 있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동호회는 변호사수임료와 연비테스트에 드는 비용을 얻기 위해 9월말까지 홈페이지 회원들을 상대로 소송참여 설문조사를 벌여 찬성이 과반수 이상으로 나올 경우 찬성 회원으로 부터 일정액을 갹출, 소송을 준비하기로 했다.

10월중 변호사를 선임하고 사설단체인 한국자동차성능평가위원회와 공동으로 자동차성능시험연구소에서 실시하는 연비테스트 방식으로 테스트도 실시키로 했다. 이를 위해 관련업체나 메이커에 차량협조를 요청키로 했다.

이 사이트 운영자인 이동진 씨는 “소송비용이 2,000만원 가량 들 것으로 보고 1,000여명의 찬성회원들이 채워지면 1인당 2만원씩 부담하도록 할 예정”이라며 “소송에 들어갈 경우 청구될 손해배상액은 국내차량의 평균수명(주행거리 근거)에 연비차이로 인한 1년간 초과유지비를 곱하여 계산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씨는 그러나 “회원들을 상대로 소송비를 모으는게 쉽지 않은 데다 정확한 자료를 근거로 소송에 임해야 하는 문제 때문에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박재숙 기자 jspower@hancha.com>

Copyright © CARISYOU. All Rights Reserved.

토크/댓글|0

0 / 300 자

작성된 댓글이 없습니다.

인기매거진

2025-05-20 기준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