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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쓰비시, 현대 통해 국내 진출 (10/15)


미쓰비시가 국내에서 현대자동차 영업망을 통해 자사 차를 파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미쓰비시 관계자는 “지난 5월 수입차 모터쇼 기자회견 때 가와조에 전임 사장이 밝혔듯 내년초부터 한국시장에서 판매를 시작한다는 방침에는 변화가 없다”며 “현재로선 시간이 없는 만큼 여러가지 방법을 찾고 있으며 그 중 미쓰비시상사를 수입원으로 두고 기술 및 자본제휴업체인 현대자동차나 다임러크라이슬러코리아 영업망을 활용하는 게 좋은 아이디어”라고 말했다.

자동차업계에선 그동안 내년부터 일본에서 판매에 들어가는 현대와 같은 시기에 한국에 진출하는 미쓰비시가 상대방 차를 교차판매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제기됐었다. 현대의 경우 당장 내년에 40여개의 판매점을 운영키로 한 데다 2003년까지 연간 3만대 판매를 목표로 잡았다는 점에서 현지업체인 미쓰비시의 도움이 절실한 형편이다. 미쓰비시도 리콜은폐사건으로 국내외에서 곤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현대 영업망을 이용할 경우 별도의 비용없이 판매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수입차업계 관계자도 “처음엔 미쓰비시가 자본제휴업체인 다임러크라이슬러의 한국지사 판매망을 공유하는 쪽으로 기울었으나 최근들어 현대와의 교차판매에 큰 비중을 두고 있다”며 “내년초 판매를 목표로 할 경우 독립판매망 구축이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두 업체 중 한 곳을 선택할 게 확실하다”고 말했다.

한편 미쓰비시는 국내 판매차종으로 스포츠 쿠페 이클립스와 SUV 파제로를 일단 확정했다.
<강호영 기자 ssyang@hancha.com>, <김용진 기자 carandi@hanch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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