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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중저가 새모델 몰려온다


내년부터 수입차업체들이 2000만∼3000만원대의 중저가 브랜드를 ‘엔트리카(처음 구입해 타는 차)’대열에 올려놓기 위해 치열한 마케팅전쟁을 벌일 전망이다. 그동안 ‘수입차=고가차’라는 고정관념이 컸으나, 앞으로는 ‘중산층도 탈 수 있는 차’라는 이미지 변신을 시도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BMW,폴크스바겐,혼다 등은 내년에 중저가 신모델을 대거 출시, 국내 시장공략에 가속도를 올릴 계획이다.


◇신모델을 ‘엔트리카 대열’에 올린다=최근 한국내 판매법인인 ‘폴크스바겐 브랜드 코리아’를 설립한 폴크스바겐은 내년 상반기에 3개 신모델을 출시한다.

최고급 럭셔리 세단인 ‘페이톤’을 출시하고 뉴 골프의 스포츠형 모델인 ‘뉴골프 GTI’ 출시도 계획하고 있다. 폴크스바겐은 법인 설립과 함께 현재 3곳인 딜러망을 20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말 서초전시장 개장을 시작으로 내년초 수원, 인천지역 전시장을 연다.

푸조는 내년 1월 407디젤과 407SW디젤을 출시한다. 국내에서 디젤엔진에 대한 선호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어 2월에는 7인승 다목적 차량인 807을, 8월에는 도시형 차량으로 대중성을 크게 높인 1007을 출시할 예정이다. 한불모터스는 내년에 광주 대구 마산 강릉 등 전국 주요도시에 딜러를 선정해 푸조 전시장을 총 15군데로 확충할 계획이다.

혼다코리아는 현재 강남에 혼다 카 두산(Honda Cars Doosan), 서초에 혼다 카 일진(Honda Cars ILJIN), 강북 용산에 혼다 카 KCC(Honda Cars KCC) 등 세 곳의 딜러를 운영 중에 있다. 혼다코리아는 또 내년초 D3모터스를 통해 부산 수영구 최대 규모의 전시장을 갖추는 한편 분당 지역에 다섯번째 딜러를 선정하는 작업을 진행중이다.

혼다코리아는 지난 5월 국내에 첫 진출해 어코드, CR-V 두 모델로 승부걸어 지난 10월 수입차 등록대수 3위를 기록하는 등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내년에는 의사,변호사 등 전문직 종사자를 대상으로 직접적인 타겟 마케팅을 펼쳐 돌풍을 이어갈 방침이다.

아우디코리아는 내년 2월 최고급 프리미엄 세단인 아우디 A8L의 6.0 모델을 선보인다. 또 내년 1월에 아우디코리아의 공식 딜러인 참존모터스가 송파에, A.M모터스가 서초동에 잇달아 전시장을 열어 시장공략을 강화한다.

다임러크라이슬러코리아도 내년 2월에 크로스오버 다목적 차량인 ‘퍼시피카’와 미니밴인 그랜드 보이저 2.8 CRD를 출시하는 등 총 7종의 모델을 들여온다. 이어 체로키 2.8 CRD(3월), 그랜드 체로키 3.0 CRD (9월), 300C CRD (11월) 등 디젤 차량을 지속적으로 출시, 강력한 디젤 라인업을 구축할 계획이다

◇내년 화두는 ‘대중 속 침투’=국내 수입차시장에 중급 브랜드경쟁이 내년에는 더욱 가열될 것으로 예상된다.

스코다,MG로버 등이 저가모델 출시계획을 잇따라 밝히면서 수입차업계의 내년도 ‘화두’는 ‘중저가 모델의 대중 속 침투’가 될 전망이다.

BMW가 내년 상반기 중 ‘미니’를 도입하기로 한 데 이어, MG로버도 평화자동차를 통해 내년 2월 3000만∼4000만원대 중형 세단‘75’와 컨버터블인 ‘MG-TF’를 선보일 예정이다. 폴크스바겐 계열의 세아트도 내년 상반기 중 미니밴 톨레도(Toledo), 소형 세단 아람브라(Alhambra) 등 2개 모델을 국내에 들여올 예정이다.

판매예상 가격은 2000만원대 후반으로 기존 수입차 중 가장 낮은 가격대다. 2.0 가솔린엔진을 장착한 톨레도는 MPV(다목적 차량)의 실용성과 참신한 디자인, 저렴한 유지비를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폴크스바겐이 인수한 체코 국영자동차회사 스코다도 소형 세단 파비아(Fabia)를 내년 하반기 중 국내에 도입키로 했으며, 이에 앞서 포드코리아가 몬데오를, 그리고 볼보가 아반떼 뉴S40을 들여오면서 국내 수입차시장은 중저가 전성시대를 맞을 전망이다.

송승철 수입차협회 회장은 “올해 푸조 407, 폴크스바겐 뉴골프, 혼다 어코드 등에 이어 내년에도 가격거품을 뺀 다양한 중저가 브랜드가 잇달아 국내에 들어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년에는 중저가 수입차시장 경쟁이 올해보다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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