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이 영하로 뚝 떨어지면서 서울 장안평과 영등포 등 자동차 용품상가에는 차량용 월동장비를 찾는 운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겨울철 필수품은 스노타이어다. 금호타이어 ‘아이젠’과 한국타이어 ‘노르딕3000’ 등이 대표적이다. 가격은 차종에 따라 개당 8만~16만원 정도다.

눈이 많이 내리는 지역이나 스키장에 자주 가는 차는 폭설과 빙판길에 대비해 스노체인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소비자들이 주로 찾는 쇠줄(와이어) 체인은 1만5000원, 우레탄 체인은 4만~5만5000원이다. 장착이 간편한 스노체인도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중소기업 ㈜인터렉스의 ‘그레이트 스파이더’는 승용차용 29만7000원, RV(레저용차)용은 39만6000원으로, 기존 외국산 제품보다 저렴하다.

따뜻한 양털시트 커버는 장당 4만5000원 정도다. 시가잭에 꽂아 사용하는 따뜻한 전기장판도 나와있다. 값은 2만~2만5000원 정도.

멀리서 미리 시동을 걸 수 있는 원격시동 장치는 기능에 따라 가격이 다양하다. 원격 시동과 도어 잠금 기능만 있는 제품은 10만원대이고, 작은 액정화면을 통해 도난 등 차의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제품은 30만원 안팎이다.

눈이 올 때 필요한 윈도와이퍼는 쏘나타 기준으로 1세트 5000~8000원선. 유리에 생기는 성에를 제거하거나, 김서림을 방지해 주는 제품은 2500~6000원 정도다. 앞유리 성에방지용 커버와 성에제거액은 각각 3000원이다.

예고 없이 눈이 올 때 임시로 사용하는 스프레이 체인은 국산 4000원, 수입품은 8000원이다.

겨울에는 정전기 때문에 깜짝 놀라는 경우가 자주 발생한다. 차문을 열기 전에 갖다 대면 정전기를 흡수해주는 제품은 4000~1만5000원이고, 머플러 뒤에 다는 제품은 5000~1만원 정도다.


(김종호기자 [ tellme.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