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고차시장에서 2004년식 카니발이 신차값의 절반 수준으로 폭락했다.
서울자동차매매사업조합이 최근 산정한 시세를 보면 카니발 9인승 파크 AT 2004년식의 시세는 1,350만~1,450만원으로 신차값(2,190만원)보다 740만~840만원 낮았다. 차 소유주가 중고차시장에 팔 경우 받을 수 있는 금액은 1,000만~1,100만원으로 신차값의 절반 정도에 불과하다. 2003년식의 경우 900만원도 받기 힘들다.
로디우스의 가격도 크게 떨어졌다. 2004년식 RD300 9인승 고급형의 시세는 신차값(2,420만원)보다 800만원 정도 내려간 1,600만~1,700만원이다. 시장에 내다팔 경우에는 1,300만~1,400만원밖에 못받는다.
트라제XG, 테라칸 등도 가격이 많이 하락했다. 다만, 올해 출시된 스포티지와 투싼은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서울조합은 정부가 최근 7~9인승 차의 세금인상률을 당초 계획보다 완화했으나 시장에서는 별다른 호재가 되지 못한 것으로 분석했다. 또 신차업체가 카니발 등을 할인판매중이고, 연식변경 시기로 마진폭을 줄이더라도 RV를 처리하려는 매매사업자가 늘고 있는 데 따른 현상이라고 해석했다.
시세담당자인 최도규 서울조합 차장은 “매매사업자들과 소비자들은 7~9인승의 세금이 어차피 인상되기 때문에 해당 차를 빨리 처리하길 원하는 반면 구입은 꺼리고 있다”며 “스포티지는 신차 고객들의 수요보다 공급이 달려 중고차쪽으로 수요가 일부 흘러들어와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RV의 시세는 바닥을 쳐 당분간 보합세를 형성할 것으로 판단된다”면서도 “내년 상반기에 예정된 경유값 인상이 RV의 시세를 또다시 뒤흔들 가능성은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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