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중대형 버스판매 대폭 증가

- 중대형버스 판매 11,554대, 전년대비 8.3% 증가
- 교통체제개편, 차량교체 주기도래, 신제품 대거 출시 원인
- 현대차 점유율 57.5%로 압도적1위 차지, 대우-기아 뒤이어

작년 한해 국내 자동차 판매는 경기침체의 여파로 극심한 부진을 겪었지만 버스판매는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

지난해 자동차 내수 판매는 모두 108만 6천756대로 전년보다 17% 감소했지만 중대형 버스판매는 1만1천554대로 전년1만 664대보다 8.3%나 증가했다.

일반버스와 고속버스로 구성된 대형버스급은 7천479대가 판매돼 전년대비 19.6%나 신장, 버스시장 확대를 주도했다.

시내버스가 주종을 이루는 일반버스급은 전년대비 16.3%가 증가한 3천52대가 판매됐고 고속버스급은 22%가 신장해 4천427대가 판매됐다.

이 같은 버스판매의 약진은 작년 7월부터 시행된 서울시 대중교통체계(버스 지간선제) 개편이 큰 이유가 됐고, 1995~97년도에 판매된 대형버스의 교체 주기가도래했기 때문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또 작년부터 강화된 배기가스 및 안전규제에 맞춘 다양한 신제품 출시도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중형버스급은 학원경기 위축 및 공급부족을 겪으면서 전년대비 7.6% 감소한 4,075대가 판매됐다.

메이커별로는 일반버스와 고속버스급에서 모두 선전한 현대차가 6,645대고 전년대비 8.5% 판매신장과 점유율 57.5%를 차지하며 판매 1위를 차지했다.

대우차는 고속버스급 모델의 부진과 파업의 여파로 전년대비 6.2% 감소한 3,278대를 판매해 2위를, 기아는 1,631대로 뒤를 이었다.

올해도 버스시장은 지난해에 이어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업계는 분석했다.

서울시 지간선제의 지방도시 확대 실시로 신규 수요가 발생하고, 올해 역시 작년과 마찬가지로 차량교체주기로 수요가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 2004년도 버스 판매현황

구 분 '03년 '04년 전년비 증감
　 MS(%) 　 MS(%) 판매대수 MS(%)
　 중형버스 현대 3,561 80.7 3,422 84.0 -3.9% 3.2
　 대우 849 19.3 653 16.0 -23.1% -3.2
　 계 4,410 　 4,075 　 -7.6% 　
　 대형버스 현대 2,564 41.0 3,223 43.1 25.7% 2.1
　 대우 2,646 42.3 2,625 35.1 -0.8% -7.2
　 기아 1,044 16.7 1,631 21.8 56.2% 5.1
　 계 6,254 　 7,479 　 19.6% 　
합계 현대 6,125 57.4 6,645 57.5 8.5% 0.1
대우 3,495 32.8 3,278 28.4 -6.2% -4.4
기아 1,044 9.8 1,631 14.1 56.2% 4.3
　 10,664 　 11,554 　 8.3% 　

데스크(charleychae@ico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