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티나, 포니, 브리사, 르망, 캐피탈 자동차가 고장나면 이리로 오세요.”

자동차10년타기시민운동연합은 출고한 지 오래돼 부품을 구하기 힘든 장수 차량을 전문적으로 정비하는 ‘자동차 노인병원’을 연다고 7일 밝혔다.

임기상 대표는 “우리 병원엔 30년 전에 단종된 차량의 부품까지 마련돼 있을 정도로 옛날 부품이 많다”며 “부품을 구하기 힘들어 운행을 포기하는 차에 새생명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운동연합에 따르면 10년 이상된 승용차 비율이 지난해 10월말 기준으로 승용차 5대 중 1대꼴(18%)로 높아졌다. 7년 이상된 승용차는 전체의 48%에 달한다. 도로를 달리고 있는 장수 자동차들이 늘어나고 있는 셈이다.

또 이곳에선 자동차 나이에 따라 7년 이상이면 5%, 10년 이상이면 10%의 할인요금을 적용하는 ‘경로우대 제도’도 실행하고 있다.

운동연합은 자동차 정비업소를 실속 있게 이용하는 법도 함께 공개했다. ▲고객이 많고 한 장소에서 오래된 가게를 고를 것 ▲주인이 직접 고쳐주는 곳을 고를 것 ▲차량 정비 전에는 견적서를, 정비 후에는 정비내역서를 챙길 것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