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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차, 기아·GM대우·현대 3각구도 형성


소형차는 경기흐름의 ‘바로미터’라고도 한다.
경기가 침체기에 빠지면 소형차부터 직격탄을 맞는다. 실제 내수불황에 빠져든 2003년 소형차 판매는 4만9천7백72대로 1년 전에 비해 무려 47.1%나 줄었다. 불경기 초반엔 청년실업 증가와 함께 서민층이 가장 먼저, 그리고 심각하게 타격을 받기 때문이다. 같은 기간 대형차는 오히려 1.7% 증가해 대조를 보였다.

반대로 경기가 회복 기미에 접어들면 소형차가 먼저 상승곡선을 그리게 마련이다. 지난해에는 소형차 판매량이 5.8% 감소에서 멈췄다. 올해엔 소형차 구매력이 서서히 회복될 것이란 전망까지 나온다.

그 때문에 국내 자동차 업계에서도 소형차 부문에 다시 의욕을 보이고 있다. 올 봄에만 3개 차종을 집중 투입한다. 소형차 모델을 발판삼아 얼어붙은 자동차 구매력을 녹이겠다는 전략이다.

기아에선 3월 프라이드를 내놓는다. 리오의 후속 모델이지만 이름은 과거의 ‘프라이드’를 다시 가져왔다. 1987년 첫선을 보인 프라이드는 14년간 내수 70만대, 수출 80만대란 대기록을 달성한 히트작이었다. 작명에서부터 소형차 시장에서의 돌풍 재현을 바라는 회사의 기대가 잘 나타나 있다. 기아차는 스포티한 외관을 강조하면서 실내 인테리어는 소형차 중 최고수준으로 내놓겠다는 방침이다. 휘발유 차량은 1,400?1,600?나오고 디젤 차량은 1,500事甄?

3월엔 GM대우차의 경차 마티즈 후속 모델이 나온다. 새 차종이지만 이름은 마티즈를 다시 쓴다. 기존 마티즈의 명성을 이어받아 판매 호조로 이어가겠다는 의지다.

마티즈는 귀엽고 스포티한 디자인을 강조했다. 배기량 800?휘발유 1ℓ당 18㎞를 달릴 수 있는 경제성이 강점이다. 회사측은 유로 4 기준의 배기가스 기준을 충족시킬 만큼 친환경적 모델인 점도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4월엔 현대차의 베르나 후속 모델 MC가 나와 3각 구도가 형성된다. 현대차는 MC에 각종 고급 사양을 대거 채택해 다른 소형차와 차별화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MC는 1,600휘발유 엔진과 1,500?경유 엔진 차종이 함께 나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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