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중국의 승용차 생산 10.2% 증가

중국국가통계국의 발표에 따르면 2004년 중국 전체 승용차 생산대우는 전년 대비 10.2% 가 증가한 226만 1,400대로 나타났다. 12월 실적은 전년 동기대비 18.3%가 감소한 16만 6,100대.
중국국가통계국에서는 2004년은 최근 10년 중국의 승용차 생산에 있어 가장 어려운 한 해였다고 밝혔다.
1사분기의 생산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36.9% 증가, 2사분기는 32% 증가, 3사분기는 2.2% 감소, 4사분기는 16.4%가 감소했다.
9월 이래 중국의 승용차 생산대수는 전년 대비 감소폭이 더 커졌다. 2004년 전체의 생산대수 신장폭이 10.2%라고 하는 것은 2002년의 50%, 2003의 80%와 비교하면 크게 미치지 못하는 실적이다.
승용차 메이커의 주요 14사 중 연초 계획한 생산대수를 초과한 것은 1개사뿐이다. 대부분의 메이커들이 연초 계획의 50%정도밖에 생산을 해내지 못한 것이다.
중국 전체에서 승용차를 생산하고 있는 21개 지역 중 증산된 것은 11개 지역, 10개 지역은 감산했다. 지역별 생산대수를 살펴 보면 상해시는 54만 9,900대를 생산, 길림성에서는 33만 6,800대, 광동성은 26만 5,500대. 천진시는 21만 9,800대, 북경시는 18만 2,200대.
그중 북경의 생산대수는 전년비 50% 정도 증가했으며 생산대수의 지역별 랭킹에서 전년의 9위에서 2004년에는 5위로 약진했다. 톱 4 지역의 변동은 없었다. 하지만 폭스바겐의 생산 조절로 인해 주요 지역 중 상해는 전년 비 6.5% 감소, 길림성은 4% 가 각각 감소했다.
승용차 시장의 급속한 신장기에 접어드는 단계에서 판매 부진으로 인해 업계 전체가 부진에 허덕인 것이 2004년 중국시장의 특징이다. 2004년 말 시점에서 중국 전국 승용차 메이커들은 전년보다 1개사 늘어난 33개사. 2003년에는 12개사가 늘었었다.
2004년 중국 전체 승용차 메이커들의 생산능력의 실제 이용율은 평균 70% 정도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국가통계국에서는 2005년에도 이런 상황이 크게 반전될 것 같지 않고 생산능력의 이용율도 그만큼 부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채영석(charleychae@carisyo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