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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판매 내수는 파란 불, 수출은 빨간 불


올 1월 전국 중고차 거래실적이 전년동월보다 5.0% 증가하는 등 중고차시장에 청신호가 켜졌다. 그러나 중고차 수출은 전년동월보다 25% 감소해 적신호가 켜졌다.

전국자동차매매사업조합연합회에 따르면 올 1월 전국에서 거래된 중고차는 총 13만5,352대로 지난해 1월(12만8,873대)보다 6,655대 늘었다. 이 중 매매업체를 통한 사업자거래는 6만7,543대로 전년동월보다 10.7% 증가했다. 반면 개인끼리 사고 파는 당사자거래는 6만7,809대로 0.1% 감소했다. 업계는 불황에다 계절적 비수기라 불리는 1월에 거래가 늘어난 걸 두고 소비가 되살아나는 신호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2~3월까지는 거래상황을 지켜 봐야 경기회복 여부를 알 수 있겠으나 지난해보다는 차가 잘 팔리는 게 사실”이라며 “길어진 설 연휴로 소비가 잠깐 살아난 것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있지만 중고차경기가 바닥을 쳤다고 보는 의견이 더 많다”고 말했다.

이 처럼 중고차 내수는 되살아났으나 수출은 침체에 빠졌다. 올 1월 수출 중고차는 1만4,270대로 전년동월(1만9,027대)보다 4,757대 감소했다. 지난해 11월 불어닥친 이라크발 연식제한조치(출고된 지 5년 이상된 차 수입 금지)로 중동지역으로의 수출차가 급감해서다. 국내 수출 중고차 10대 중 8대 이상이 5년 이상이었고, 중동지역이 국내 수출차의 70%를 소비했다.

수출업계 관계자는 “27만대 이상 수출된 지난해와 같은 특수를 맛보기는 힘들 것”이라며 “저가차를 소비해줄 새 시장을 찾는 것 못지 않게 수출대수보다는 대당 수출마진을 높이는 전략을 세워야 생존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최기성 기자 gista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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