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업계에선 포르쉐가 현지법인인 ‘포르쉐코리아’를 설립한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 그러나 확인결과 포르쉐가 한국지사를 세우는 게 아니라 한성자동차에서 포르쉐팀이 분사해 마케팅 및 영업, 애프터서비스 등 각종 사업을 펼쳐 나가게 되는 것.
법인명은 슈투트가르트스포츠모터스(SSM)이며 구성원은 20명 정도다. 회사는 오는 5월 문을 여는 서울 대치동 포르쉐타워에 둥지를 틀게 된다. 현재 SSM의 조직은 그 동안 한성에서 포르쉐팀의 업무를 맡아 왔던 직원 17명 정도에 마케팅 등 일부 직원을 보강, 20여명으로 구성될 전망이다. 200억원을 투자해 건립되는 포르쉐타워는 7층 규모로 200평의 전시장과 경정비서비스시설을 갖추고 있다.
포르쉐팀이 한성에서 분사하는 이유는 ‘한성=벤츠’란 이미지가 강해 마케팅 및 영업에 차질이 있었기 때문. 류인하 한성자동차 사장은 취임 이후 벤츠 영업 및 마케팅, 조직관리 등에 신경써 왔고, 포르쉐팀은 림춘셍 회장 직속으로 운영돼 왔다. 그러나 업계는 물론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한성이 포르쉐보다 벤츠쪽에 더 신경을 쓴다는 이미지는 여전히 남아 있었다. 포르쉐 본사측에서도 이 때문에 법인 독립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SSM은 그러나 한성과 관계가 없어지는 건 아니다. 여전히 한성의 계열사이며 림 회장이 총괄하게 된다. SSM의 대표는 자동차 경험이 있는 외국인으로 이미 선임됐다.
한성 관계자는 “대표이사는 아직 발표할 단계가 아니다”며 “독립법인 설립으로 포르쉐 본사의 지원도 늘어날 전망이어서 올해부터는 더 공격적으로 시장공략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진희정 기자 jinhj@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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