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자동차그룹이 후계구도를 명확히 했다.
현대·기아는 25일 사장단 승진 인사를 단행, 정몽구 회장의 외아들인 정의선 기아자동차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켰다. 또 정 회장의 세째 사위인 신성재 현대하이스코 부사장과 조카인 정일선 BNG스틸 부사장을 사장으로 임명했다.
현대·기아는 이와 관련, "이번 인사는 업무경험이 풍부하고 실무능력이 뛰어난 임원을 승진시켜 최근의 어려운 국내외 경영환경을 극복하고, 현실적이고 적극적인 책임경영을 실시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의선 사장은 지난 99년 현대자동차 구매담당 이사로 입사한 후 자재, 기획, 애프터서비스, 영업, 기획, 마케팅 등을 두루 거쳤다. 94년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97년 미국 샌프란시스코대 경영대학원 MBA를 마치고, 일본 이토추상사 뉴욕지사에서 2년간 근무했다. 2003년부터는 기아자동차 기획실장을 맡으며 슬로바키아공장 건설과 중국 동풍위에다기아 제2공장 건설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다. 최근에는 세 차례에서 걸쳐 기아 주식 총 350만주(1.01%)를 매입하기도 했다.
신성재 사장은 지난 95년 현대정공에 입사, 수출부문에서 업무를 익히고 98년부터 현대하이스코 국내외 영업본부와 기획부문을 총괄해 왔다. 특히 현대차그룹의 한보철강 인수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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