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썬더버드 05년형 마지막으로 단종된다.
포드의 레트로 모델로 2001년 다시 돌아왔던 2인승 컨버터블 썬더버드(Thunderbird)가 올 여름 포드의 라인업에서 다시 사라진다. 2005년형 썬더버드를 마지막으로 다시 긴 동면에 들어가게 된 것이다.
포드는 썬더버드의 생산은 7월까지만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02년형으로 데뷔한 현행 썬더버드는 미국의 자동차 잡지 모터 트렌드의 카 오브 더 이어에 선정되었지만 얼마 되지 않아 판매가 급감했다. 2004년 판매대수는 12,000대. 1954년 출시된 오리지널 썬더버드는 420만대가 판매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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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썬더버드, 2005-2006년 단종된다. (2003년 글로벌오토뉴스)
포드가 레트로 모델 썬더버드(T-버드)를 2005년이나 2006년경 비교적 짧은 기간동안의 활약을 끝으로 단종한다. 포드측은 처음 개발 당시부터 4년 정도의 생명력을 계산에 넣었었다고 한다. 그것을 무리하게 연장한다면 오히려 모델의 가치를 떨어트릴 수 있다는 생각을 포드측은 하고 있는 것 같다.
포드 썬더버드의 판매는 2001년 데뷔 당시 폭발적이었지만 오래 지속되지는 않았다. 딜러들에게도 그런 점에서는 부담스러운 존재가 되었다.
하지만 포드는 장차 다시 썬더버드를 부활시킬지도 모른다.
한편 T버드의 단종은 디트로이트에 있는 Wixom 공장에는 또 다른 좋지 않는 징조이다.
T-버드와 링컨 LS, 링컨 타운카 등을 생산하고 있는 이 공장은 가동률이 가장 낮은 공장 중 하나다. 때문에 포드의 경영진들은 그에 대한 대응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초기 판매는 아주 좋아 신차 가격이 39,000달러였는데 실 거래 가격은 그보다 10,000달러 정도는 더 줘야 살 수 있었다. 하지만 이후 판매는 큰 폭으로 떨어졌다.
포드는 당초 연간 25,000대의 판매를 목표로 했었으나 그 목표는 한번도 달성하지 못했다.
작년 포드는 미국 시장에서 19,085대의 T버드를 판매했다. 올들어 3월까지의 판매는 1년전보다 21%나 줄어든 4,065대에 머물렀다.
이것은 이런 종류의 니치모델들이 갖는 어쩔 수 없는 한계라는 분석도 있다.
포드는 판매를 진작시키기 위해007 시리즈 \'Die Another Day.\' 에 등장시키는 등 나름대로의 노력을 기울여왔다.
하지만 이런 노력들은 그다지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
게다가 포드 엔지니어들은 2003년형 모델에 탑재할 V8 엔진의 업그레이드를 재때에 하지 못했다. 그로 인해 포드는 작년 11월까지 2002년형 모델을 판매할 수밖에 없었다. 통상적으로 2003년형 모델은 8월이나 9월에 등장하는 것이 보통이다.
그로 인해 딜러들에게는 재고가 넘쳐났다. 경우에 따라서는 평균 5개월치의 재고를 보유하고 있는 곳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T버드 또한 타이밍이 적절치 못해 실패한 예로 기록되게 되었다. 911테러를 비롯한 각종 악재가 산재한 상황에서 등장한 것도 시의적절치 못한 것이라는 얘기다.
오리지널 썬더버드는 시보레 코베트와 경쟁할 수 있는 스포티 로드스터로 1955년 데뷔했었다.
채영석(charleychae@carisyo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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