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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한해 교통혼잡비용 63조원


미국 주요도시의 교통혼잡이 날로 심해져 이로 인한 연간 손실이 630억달러(한화 약 63조원)를 넘어섰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미국 언론이 10일 보도했다.

텍사스교통연구소(TTI)가 85개 주요도시의 교통혼잡 실태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03년 이 도시들의 자동차 운전자가 도로에서 지체한 시간은 모두 37억시간, 이로 인해 추가로 소모된 휘발유는 모두 23억갤런(1갤런은 3.7853ℓ)으로 분석됐다. 2003년의 교통혼잡으로 인해 지체된 시간과 낭비된 휘발유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631억달러에 이른다고 TTI는 밝혔다. 2003년 교통혼잡으로 인한 손실은 전년도에 비해 지체시간은 7천900만시간, 추가 소모된 휘발유는 6천900만배럴이 각각 증가했다.

교통혼잡이 가장 심한 도시는 로스앤젤레스이며 이곳 운전자들은 1인당 연간 93시간을 도로에서 허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샌프란시스코(72시간), 워싱턴(69시간), 디트로이트(57시간) 등도 교통혼잡으로 인한 운전자들의 연간 지체시간이 긴 도시로 꼽혔다.

연구 보고서를 작성한 TT의 팀 로맥스 연구원은 "교통혼잡은 복잡한 현상이어서 전국에 걸친 단일한 접근법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로맥스 연구원은 "사고가 났을 때 다른 길을 신속하게 찾을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진다면 지체시간을 현저히 줄일 수 있다"면서 교통사고 신속 대응반 신설과 교통신호 체계의 개선, 주요 도로의 차량 흐름 원활화를 위한 조치 등으로 인해 2003년 3억3천600만시간에 이르는 지체 단축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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