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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시장, 소비심리 위축


지난 4월 전국 중고차시장은 소비심리 위축으로 매매가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자동차매매사업조합연합회가 최근 집계한 4월 전국 중고차거래현황에 따르면 총 거래대수는 14만2,029대로 3월(16만1,154대)보다 1만9,125대 적었다. 이 중 매매업체를 통한 사업자거래는 7만5,935대로 전월대비 8,394대, 개인끼리 사고 파는 당사자거래는 6만6,094대로 1만731대 각각 감소했다. 이는 올 1~4월 전체 거래실적을 감소세로 바꿔 놓았다. 올 1~4월 거래대수는 55만6,351대로, 전년동기(55만9,843대)보다 3,492대 적었다. 결국 올들어 소비심리 회복으로 거래가 늘어나던 중고차경기가 4월에는 침체에 빠진 셈이다.

중고차거래가 줄어든 이유는 4월 국내 소비심리가 위축된 영향이 경기에 민감한 중고차시장에까지 끼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통계청 조사에서는 소비동향을 보여주는 소비자 기대지수가 101.3으로 전월의 102.2보다 0.9포인트 떨어지며 4개월만에 하락세로 반전됐다. 여기에다 프라이드 등 신차가 나오고 오는 7월부터 경유 가격이 휘발유의 75% 수준까지 상향 조정돼 RV 판매부진을 불러오는 등의 악재가 겹쳐 거래가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4월엔 국내 경기 회복세가 주춤했던 데다 신차업계의 새 모델 출시로 중고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줄어 거래가 뒷걸음쳤다”며 “4월 중고차거래 감소는 중고차시세 하락까지 불러올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중고차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된 건 아니고 젊은 직장인과 개인사업자 등 수요층이 지난 해보다는 늘고 있어 소비심리 위축이 오래 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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