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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빅2 고전속에 일 빅3의 북미 투자 급증


일본 메이커들의 북미투자가 가속화되고 있다. 혼다가 미 남동부에 변속기공장 건설에 착공했고 닛산은 디자인 스튜디오를 확장, 토요타자동차도 연구개발 거점의 확장 등에 착수했다. 수요가 늘고 있는 북미에서 부품을 포함한 생산 개발 비율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판매 부진이 계속되고 있는 GM등 미 빅3가 북미에서의 생산이 감소되고 있는 중에 일본세는 현지 생산량의 확대뿐 아니라 질적인 현지화를 착실히 진행하고 있어 미국 내에서 “신 국산차”라고 하는 이미지를 강화해 새로운 무역마찰을 피하고자 하는 의도도 포함되어 있다.
혼다는 죠지아에 연산 능력 30만기의 자동 변속기 공장을 신설하고 오하이오의 변속기공장에서 고정밀도의 기어를 생산개시했다. 또한 앨라배마공장의 엔진부품생산 증대 등 3대 투자를 내년 가을까지 실시할 계획으로 투자 총액은 약 2억 7천만 달러에 달한다. 혼다의 미국에서 연간 완성차 생산 능력은 올해말까지 140만대 규모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토요타는 전달부터 미시간주의 연구개발거점 확장과 웨스트 버지니아주의 변속기공장의 능력 증강, 현지 법인의 100% 출자 자회사에 의한 변속기 용품생산 개시 등 3대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2007년까지 투자액은 합계 약 1억 7천만 달러.  
나아가 올 여름에도 북미 제 7공장의 건설을 정식으로 결정할 예정으로 북미에서의 완성자 생산은 작년의 약 140만대에서 180만대 규모로 확대가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닛산도 올 3월에 미시간주의 디자인 스튜디오를 확장하고 현지에서의 제품 개발력을 강화하고 있다. 닛산은 2003년에 차량 조립의 미시시피주 캔톤 공장을 오픈했는데 올 1월 디트로이트모터쇼에서는 카를로스 곤 사장이 북미판매가 125만대를 넘어 새로운 공장건설도 검토하겠다고 밝히는 등 왕성한 투자의욕을 보이고 있다.
한편으로 북미에서 미 빅3의 생산대수는 1999년 1,330만대에서 2004년에는 1,100만대 수준으로 떨어졌다. 북미생산대수에서 점하는 빅 3의 비율은 약 70%로 여전히 높은 수준이지만 판매 부진으로 인해 2006년까지 GM이 7개 공장, 포드도 5개 공장을 폐쇄할 예정으로 1,000만대 이하로 떨어지는 것도 시간 문제로 되어 일본 메이커와의 차이는 생산면에서도 확실히 위축되어가고 있다.
그런 가운데 일본 빅3의 최근의 투자는 북미에서의 판매 호조에 대응하기 위한 차체조립강화와 동시에 미래를 내다보고 디자인과 부품도 포함한 주변업무에의 투자에 특히 힘을 들이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1980년대 초 일본과 미국 사이의 무역마찰의 와중에 속속 북미생산을 개시한 일본 빅3가 진출 20년 경과한 시점에서 판매뿐만 아니라 생산에서도 큰 폭의 신장을 거듭하고 있어 앞으로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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