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 동안 경쟁일로를 걸어 왔던 수입차업체들이 한국수입차협회 커미티로 뭉치고 있다.
커미티(committee)는 위원회를 뜻하는 영어로 협회 내에는 PR 및 마케팅, 인증, 애프터서비스 및 부품, CR(고객관계관리), 영업 등 크게 5개 부문이 적극 활동하는 추세다. 협회는 3~4년 전부터 이미 커미티를 만들어 놓았으나 그렇게 활성화되지는 못했다. 그러나 올들어 각 업체별 실무자들이 정기 모임이나 워크숍 등을 갖고 공통 사안을 의논하는 등 활성화되고 있다.
PR 및 마케팅부문에서는 GM코리아 박종덕 부장이 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지난 5월 열렸던 서울모터쇼처럼 업계 전체가 힘을 모아 치러야 하는 행사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한창 일이 있을 때는 한 달에 3~4회씩 모이고 각 필요 사안마다 해당 업체 담당자들이 따로 만나 상의할 때도 있다. 이 커미티는 현재 올 가을 수입차 전 브랜드 차종 50여대가 참가하는 대대적인 시승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아우디코리아 윤호철 차장이 위원장을 담당한 인증부문은 인증방법이나 배기가스관련 법규 등 업체 혼자 처리하기 힘든 문제를 공동으로 다루고 있다. 특히 정부와의 민감한 사안이 생기면 아예 과천 종합청사에 회원들이 모여 일을 논의하거나 공동 대처할 때도 있다.
각 업체별 딜러관리자 모임인 영업 커미티는 혼다코리아의 조항삼 팀장이 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딜러망에 대한 정보를 나눈다. 또 한국토요타자동차의 임태영 실장이 위원장인 CR부문에서는 수입차 고객들을 관리할 수 있는 정보교류, 각 상황별 연구 등을 통해 서로 도움을 받고 있다. 애프터서비스 및 부품쪽엔 아직 위원장이 없으나 각 회원별 모임 등을 통해 친목도모 및 정보교류에 힘쓰고 있다.
협회는 앞으로 이들 모임을 더욱 정례화시키고 분기별로 운영리포트를 작성하거나 협회 홈페이지에 각 커미티를 위한 게시판이나 사이트 등을 만드는 방안을 논의중이다. 커미티별 체육대회나 소풍 등도 기획하고 있다.
협회 관계자는 “수입차업체들이 국내 진입 이후 시스템 및 판매망 구축 등으로 그 동안 각 업체별 경쟁이 심해져 왔으나 공동으로 해결할 사안이 많아진 올해부터 커미티가 활성화되고 있다”며 “개별 모임을 협회 차원으로 끌어 올려 더 활발한 교류를 가질 수 있도록 해 업계 발전에 힘쓸 예정”이라고 말했다.
진희정 기자 jinhj@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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