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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오른 뉴 S클래스, 벤츠 명성 회복할까


다임러크라이슬러가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벤츠의 최고 모델이면서 베스트셀링카인 뉴 S클래스의 가격을 올린다고 20일(현지 시간) 밝혔다.

벤츠의 최첨단 기술의 결정체란 평가를 받고 있는 뉴 S클래스는 오는 24일부터 독일시장에서 판매에 들어가며 출고는 오는 9월부터 시작된다. 뉴 S클래스의 가격은 6기통 3.5ℓ 272마력 가솔린엔진차가 7만760유로(약 8,700만원)라고 벤츠 대변인은 발표했다. 이는 현재 판매중인 245마력의 구형 S클래스(6만5,946유로)보다 4,814유로(약 600만원) 오른 것. 또 구형의 306마력 엔진보다 새롭고 더 강해진 388마력의 S500은 8만3,694유로(약 1억300만원)에서 8만6,668유로(약 1억700만원)로 올랐다.

벤츠는 내년 1·4분기중 뉴 S클래스 3.2ℓ 디젤을 출시하고 최고 라인업으로 12기통 517마력의 S600도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 S클래스의 성공 여부는 그 동안 세계적으로 대대적인 리콜을 실시하는 등 품질 시비를 겪어 온 벤츠에게는 중요한 문제라는 게 현지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특히 아시아지역에서 ‘부자들의 차’로 군림해 온 이 차는 계속 고급 세단의 이미지를 지켜야 한다. 더구나 벤츠는 최근 프리미엄카시장에서 BMW 외에 아우디의 도전까지 받고 있다.

S클래스는 벤츠 승용차 가운데 자동차 1대 당 수익이 가장 높으며, 벤츠란 브랜드의 기술 및 이미지를 상징하는 모델이기도 하다. 그러나 최근엔 품질 문제로 명성에 흠이 간 만큼 최고의 기술력을 가진 차란 이미지를 되찾는 게 급선무인 상황.

1998년 데뷔해 현재까지 판매된 S클래스는 지난해엔 5만3,200대가 팔려 같은 기간 BMW의 7시리즈가 4만7,689대 팔린 것보다 다소 우위에 있다. 또 2004년까지 누적 판매대수는 47만대가 넘는다. 이는 벤츠의 세계 승용차 판매분 중 5%를 차지하는 비율이다.

어쨌든 구형보다 더 길어지고, 커지고, 강해진 뉴 S클래스는 판매는 물론 품질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까지 얻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진희정 기자 jinhj@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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